지난 10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는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대표 윤훈갑, 이하 엠에스디) 주최의 '프라임팩 PRRS' 출시 세미나가 참석자들의 큰 관심 속에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엠에스디는 국내 최초로 PRRS 컨트롤을 위한 백신 포트폴리오 완성을 알렸습니다. '프라임팩 PRRS'는 NEB-1 주를 사용한 북미형 생독 PRRS 백신입니다. 전통적인 근육접종뿐만 아니라 점차 양돈산업의 주류가 될 피내접종도 가능합니다. 엠에스디는 유럽형 백신 '포실리스 PRRS'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근육·피내 접종 모두 가능합니다. 이제 국내 동물용의약품 기업 가운데 근육 및 피내 접종 모두 가능한 북미형·유럽형 PRRS 백신 모두를 보유한 기업은 '엠에스디'가 유일합니다. 또한, 엠에스디는 전용 피내접종 주사기(아이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엠에스디에 따르면 아이달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양돈현장에서 현재 1만여 대가 쓰이고 있습니다. 피내접종은 접종 편이 및 스트레스 완화뿐만 아니라 주사침에 의한 수평감염 차단 등의 장점이 있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야오 린(Hongyao Lin)' 마케팅 매니저(글로벌 엠에스디)는 '프라임팩 PRRS'의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포천농장 ASF 상황이 9일 기준 3주를 경과한 지금, 앞으로 추가 발생 없이 조용히 마무리될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발생에서 예방적 살처분과 관련해 긍정적인 사례를 남겨 향후 방역정책에 일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이동제한 규정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관련 기사). 포천농장 3곳 발생 상황 정리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A농장(12,741두 규모)은 이틀 연속 모돈 50마리가 폐사하자 지자체에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를 하였습니다. 20일 새벽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사육돼지 역대 #33)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어 29일 A농장과 동일 법인인 B농장(10,218두 규모, 포천 창수면)은 이틀 연속 모돈 4마리가 폐사해 의심축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30일 새벽 검사 결과 양성(#34)으로 판정되었습니다. B농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동제한 상태였으며 앞서 실시한 예찰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습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A농장과 다른 동일 법인인 C농장(9724두 규모, 포천 영중면)이 예찰 검사 결과 양성 개체가 확인되어 발생농장(#35)으로 분류되었습니다. C농장은 A농장과
최근 주류 언론은 연일 포천농장에서의 ASF 발생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발견건수뿐만 아니라 발견지역 모두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멧돼지 확산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3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12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80건) 대비 44건, 55.0% 늘어난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9월 이래 6개월 연속 증가입니다. 발견지역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124건은 총 16개 시군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10개 시군보다 폭발적으로 확대된 양상입니다. 세부적으로 3월 발견건수 124건 중 단양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원주(23), 충주(15), 울진(14), 태백(10), 삼척(9), 영월(8), 상주(44), 제천·예천·영덕(3), 문경·봉화·괴산(2), 음성·철원(1) 등의 순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영덕과 음성은 첫 발견입니다. 철원은 2년여 만(23개월)에 추가 발견입니다. 그런데 최근 파주, 김포, 포천 등 사육돼지에서 ASF가 다발하고 있는 경기
경기도의 한 지자체가 관내 양돈장의 냄새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향후 성과에 따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축된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은 축산냄새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축산냄새를 통합 컨트롤하는 시스템입니다. 축산냄새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민원 해결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안성시는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38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통합관제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관제 자료의 정보 보안을 위한 사용승인을 거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이 수집하게 될 정보는 ▶농장별 축산냄새(복합악취, 암모니아, 황화수소) 측정 값 ▶날씨·환경(풍량계, 풍속계, 온도, 습도) 측정 정보 등이며, 축산냄새 확산 모니터링 자료로 활용됩니다. 또한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측정된 정보를 활용해 자동안개분무시설이 연동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 ICT 기계장비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안성시는 오는 2024까지 전체 양돈농가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바이오가스 활성화와 관련해 6천 5백억 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야생멧돼지 ASF 관련 예산은 300억 원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환경부는 2023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3.8% 올린 13조 7,27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안 편성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기본권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등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가스' 관련한 예산입니다(관련 기사). 환경부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의 올해 1,200억 원의 예산 규모를 내년에는 5,499억 원(458%)을 더해 6,699억 원 규모로 증액했습니다. 올해 지정한 4개소에 이어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 공모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또한, 환경부는 해당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데 1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가축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사업은 환경오염을 막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며, 수소 생산까지
5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재 돼지농장(550두 규모, 일관)에서 발생한 의심축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6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이번 인제 농장 ASF 발생은 사육돼지에서는 역대 21번째 사례입니다. 올해에만 5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강원도 홍천 농장 발생(8.26) 이후 41일 만에 추가 발생입니다. ASF 발생 첫 해를 제외하고, 최근 2년간('20년 2건, '21년 5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그것도 화천, 영월, 고성, 인제, 홍천 등 새로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양성 멧돼지의 증가와 확산에 따른 결과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6일 기준 양성 멧돼지 누적 발견건수는 17개 지역 1641건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번 인제 농장 발생 보도자료에서 해당 농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변 반경 10km 내 양성 멧돼지가 23건 발견되었으며, 가장 가까운 발견지점은 불과 700m라고 밝혀 양성 멧돼지의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제군은 현재까지 발견된 양성 멧돼지가 148건으로 전체 양성 멧돼지 발견지역 17곳 가운데 화천, 연천, 춘천에 이어 4번째로 많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이 글은 최근 경향신문에 실린 '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은 멧돼지?'(바로보기) 기고글 관련 반박 주장입니다. -돼지와사람]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는 감염성 질병의 대책으로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로 인하여 사회·경제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진 상태에서 어떠한 대책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서 감염성 질병에 대한 대책을 '확인된 감염원으로부터 원인체가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코로나 19의 경우 이 규정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면 확진자로 분류하고 사회적 격리를 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이다. 감염성 질병의 경우 감염된 후 증상을 보이기 이전 그 원인체를 전파시킬 수 있는 기간이 긴 경우 통제하기 어렵거나 불가하다. 이러한 대표적인 질병으로 HIV 감염증을 들 수 있다. 따라서 HIV 감염증의 경우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다만 그 확산 경로가 성적 접촉과 수혈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전부이다. 동
지난 9일 강원도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10일 인근 양돈농장에서 추가 ASF가 확인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번 양돈농장에서의 ASF 발생의 원인을 '야생멧돼지'로 보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화천은 ASF 야생멧돼지가 발생한 9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개체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올해 1월부터 매월 꾸준히 발견되어 현재(11일 기준) 누적으로 290건에 달합니다. 단순 비교에서 최초 발생지인 연천(284건)보다 많고, 그외 다른 시군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생지역도 광범위 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화천의 ASF 야생멧돼지 상황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부의 총제적인 멧돼지 관리 부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천, 올해 첫 발생....역대 4번째 발생지역 지난 1월 6일 화천군 화천읍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65)에서 8일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화천에서는 최초입니다. 이로서 연천, 철원, 파주에 더해 새로운 지역이 ASF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연천, 철원, 파주는 모두 지난해 10월 거의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