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 산업은 지구 온난화, 기상이변, 지정학적 불안정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사료 곡물 생산량과 품질이 변동하면서 사료비가 급등하고 양돈 농가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양돈장 악취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지역 사회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질소 저감 사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저단백질 사료는 양돈 농장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악취 배출을 줄인다. 이러한 유형의 사료는 값비싼 단백질 성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암모니아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저단백질 사료는 돼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단백 사료의 사용을 장려하고 확대하면 특히 한국에서 양돈 농장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국내 양돈장에서 양돈 사료 내 조단백질 저감의 이점, 김홍준(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외, 축산기술과 산업, 2024] 번역 및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질소저감사료' 기준을 새로 신설(별표13의4)하는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사료공정서)' 고시가 1일 개정되었습니다. '질소저감사료'는 사료로 공급하는 잉여 질소를 감축하여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저감하는 환경친화적인 사료입니다. 기존 사료와 구분하여 '질소저감사료'로 표시·판매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단백질 첨가 수준을 규명하는 실험 연구(’21~‘23, 서울대·충남대·건국대)를 통해 한우, 돼지, 산란계의 성장 단계별 적정 단백질 수준을 확인하였으며, 해외 사례 분석, 국립축산과학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쳐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및 표시 사항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달 행정예고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질소저감사료는 현행 사료(돼지, 산란계, 비육우)에 비해 단백질 최대 함량이 1~2%p 낮아졌습니다. 돼지 질소저감사료의 경우 지난 '22년 7월부터 하향 적용된 구간별 사료 조단백질 최대치(관련 기사)와 비교해 일괄적으로 1%포인트 낮추었습니다. 당초 2%포인트 낮추는 행정예고 안과 다릅니다. 조단백질 함량을 너무 낮추는 경우 돼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가 최근 발표한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발표가 논란입니다(관련 기사). 매번마다 논란이었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좀 셉니다. 한돈협회는 지난 '16년부터 양돈용 배합사료의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주로 곰팡이독소가 주요 모니터링 검사 대상입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곰팡이독소뿐만 아니라 일반 성분(수분, 조단백질, 조지방, 조회분, 총에너지, 총아미노산, 라이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발린 등) 검사를 더해 실시했습니다. 사료회사별 검사 농장수는 기존 10개에서 5개로 줄여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과 9월, 11월 3회에 걸쳐 사료차와 급이기(또는 사료빈) 두 곳에서 임신돈, 이유돈, 육성돈 등 사료 샘플을 채취한 후 국내 사료분석인증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회당 6개 샘플). 그리고 한돈협회는 지난 16일 해당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당일 오후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습니다. 보도자료의 제목은 '상위 5개 사료사 모두, 라이신 등 아미노산은 한국사양표준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육성돈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 결과 C사 17.64%, E사 15.73%, D사
지난 12월 양돈사료 내 구리, 아연, 인 등에 대한 배출 감축안이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농식품부가 해당 감축안 내용을 그대로 하여 지난 25일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구리의 허용기준 포유·이유자돈용 사료의 허용기준은 현행 135ppm 이하에서 100ppm 이하로 감축됩니다. 육성돈용 전·후기 사료는 육성돈 사료로 통합되어 60ppm 이하로 조정됩니다. 비육돈 및 번식돈용 사료의 허용기준은 25ppm 이하로 변동이 없습니다. 아연의 허용기준 포유·이유자돈용 사료의 허용기준은 120ppm 이하로 동일합니다. 다만 산화아연(ZnO)를 첨가하는 경우에는 현행 2,500ppm 이하에서 2,000ppm으로 감축됩니다. 육성돈용 전·후기 사료는 육성돈용 사료로 묶여 90ppm 이하로 조정됩니다. 비육돈(75ppm 이하)과 번식돈(150ppm 이하) 사료의 허용기준에는 동일합니다. 인의 허용기준(신설) 인의 허용기준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집니다. 포유자돈용 사료는 0.8% 이하, 육성돈과 비육돈용 사료는 0.6% 이하, 이유자돈 및 모돈 등 기타 사료는 0.7% 이하 등이 각각 적용됩니다. 이번 개정 고시는 공표한 날부터
정부가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 상한치를 1~3%포인트 줄이는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과 규격' 고시를 지난달 29일 확정·공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실상 시행은 오는 7월 1일부터이며 올해 한돈산업의 극복 과제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최종 확정된 고시안은 지난해 9월 행정예고한 그대로입니다(관련 기사). 양돈사료의 명칭을 포유자돈, 이유돈, 육성돈, 비육돈 등으로 통일하고, 포유자돈은 출생~이유 초기까지 구간, 이유돈은 이유 초기에서 25kg 구간, 육성돈은 25~65kg 구간, 비육돈은 65kg~출하 구간의 돼지로 각각 정의했습니다. '번식용 웅돈' 명칭은 삭제했습니다. 임신모돈은 '임신돈'으로, 포유모돈은 '포유돈'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각 구간별 조단백질 상한치를 기존보다 1~3%포인트를 줄였습니다. 새 조단백질 제한 기준은 포유자돈은 20% 이하(3%↓), 이유돈은 18% 이하(2%↓), 육성돈은 16% 이하(2~3%↓), 비육돈은 14% 이하(2~3%↓), 번식용 모돈은 15% 이하(1%↓), 임신돈은 13% 이하(3%↓), 포유돈은 19% 이하(1%↓) 등입니다. 기타 사료 내 성분등록 사항에서 조단백질을 제외했습니다. 가소
양돈사료의 조단백질 상한치를 1~3%포인트 줄이는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이 9일 행정예고되었습니다. 고시안이 통과되면 조단백질 함량이 기존보다 낮은 사료가 공급됩니다. 이번 개정 고시안은 앞서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내용 그대로입니다(관련 기사). 관련해 영양전문가와 사료업계를 중심으로는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먼저 개정안은 양돈사료의 명칭을 보다 단순화합니다. 포유자돈과 이유돈전기를 '포유자돈(~이유 초기)'으로, 육성돈전·후기를 '육성돈(25~65kg)'으로, 비육돈전·후기를 '비육돈(65kg~출하)'으로 각각 명칭을 통합합니다. '번식용 웅돈'은 명칭에서 삭제됩니다. 또한, 이들 각 사료 명칭(구간)별 조단백질 상한치를 1~3%포인트 감축 제한합니다. 새 조단백질 제한 기준은 포유자돈은 20% 이하(3%↓), 이유돈은 18% 이하(2%↓), 육성돈은 16% 이하(2~3%↓), 비육돈은 14% 이하(2~3%↓), 번식용 모돈은 15% 이하(1%↓), 임신돈은 13% 이하(3%↓), 포유돈은 19% 이하(1%↓) 등입니다. 고시는 공포한 날로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구간별로 1~3%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의 개정을 이달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그간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업계의 과열 경쟁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사료 내 잉여질소를 줄여 분뇨악취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사료비를 절감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한돈농가의 반응은 대체로 조용했습니다. 단순히 필요 이상의 조단백질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일부는 정부의 말대로 조단백질을 감축한 만큼 사료비가 떨어질 가능성에 내심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농식품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가의 단백질 원료를 감축함으로써 3~4원/㎏ 사료비를 절감(6월 기준)하여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전문가와 사료업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다소 조급하고 무리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사료 원재료비가 외려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하였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정 조단백질 기준은 일단 근거가 없다. 무조건 조단백질 함량을 일괄 떨구고 한돈산업이 알아서 하
정부가 양돈사료의 기존 조단백질 상한치에 대해 1~3% 하향을 추진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사료 내 잉여질소를 감축하기 위해 돼지, 소, 닭 등의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관한 사항을 이달 내 개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4월 2일 환경부담 저감사료 보급 및 확대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사료업계, 학계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총 6차례 회의를 거쳐 사료 내 잉여 질소 감축에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양돈사료는 현행 유통사료 수준을 고려하여 기존에 설정된 상한치에서 성장 단계별로 1~3% 감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포유자돈과 임신모돈은 3%, 이유돈은 2%, 육성돈과 비육돈은 2~3% 감축이 추진됩니다. 번식용 모돈과 포유모돈의 경우에는 다산성 등 개량 형질을 고려하여 1% 감축이 적용됩니다. 또한, 성장단계 앞 구간으로 당겨서 먹이던 사양관리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포유자돈과 이유돈전기 구간을 포유자돈으로 합치고, 육성돈전후기와 비육돈전후기는 각각 육성돈, 비육돈으로 통합하여 성장구간을 간소화시키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