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전염성 동물 질병의 확산 예측 장치 및 동물 질병의 확산 예측 방법’과 관련한 특허(제10-2667163)를 최근 등록 완료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허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정보와 △잠복기 동안 특정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타 농장으로 이동한 차량 데이터, △농장별 유동 인구수, △기후·기상 등 공공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의 신경망 학습 기법을 통해 질병이 확산할 가능성과 경로를 역학적으로 예측하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KT(케이티)와 공동으로 출원, 취득하였습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이번 특허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과 확산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동물 질병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는 돼지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잠복기가 짧고 즉시 폐사를 유발합니다. 육성돈과 비육돈, 모돈 등에 대한 아시아 유행 ASF 바이러스(ASFV)를 이용한 공격접종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본 연구팀은 베트남에서 분리된 ASFV를 접종한 3개월령 육성돈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 병리학적 병변, 바이러스 분포를 조사하고자 했습니다. 임상 증상은 매일 기록했으며, 폐사하거나 안락사한 돼지는 즉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qPCR을 사용하여 10개의 주요 장기에서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s)'를 측정했습니다. 육성돈의 평균 잠복기는 이유자돈보다 더 지연되었고(5.2±0.9 dpi), 임상 증상은 이유자돈보다 육성돈에서 더 경미하게 나타났습니다. 육성돈의 소화기 및 호흡기 임상 증상은 생애 말기에 나타났지만 이유자돈에서는 감염 초기 단계에서 관찰되었습니다. 병리학적 특징은 다양한 장기에 출혈성 병변과 함께 심각하고 비특이적이었습니다. 바이러스 부하는 육성돈의 장기가 자돈의 장기보다 높았으며 '바이러스 사본 수(the number of viral copies)'는 편도선과 장(intestine)의 육안병변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ASF에 대한 백신이 없
오늘(23일)은 지난 10일 구제역 발생이 첫 확인된 이래 14일째 되는 날입니다. 14일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하고 있는 구제역 최대 잠복기입니다. 구제역 추가 양성농장은 4일 연속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19일 가장 최근 양성농장의 경우 전날에 의심농장으로 확인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5일 연속 무발생입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일단 큰 고비를 넘긴 셈입니다. 이대로 이번 구제역 사태가 조용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구제역 발생이 처음 확인한 날은 지난 10일이었습니다. 청주 한우농장 두 곳(1, 2차)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되었습니다. 이어 11일과 12일 양 일간 첫 발생지 주변의 한우농장 3곳(3~5차)에서도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일에는 청주와 인접한 증평에서도 감염농장(6차)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예상외로 상당 지역에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전혀 생뚱 맞은 지역에서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5일 청주 한우농장에서 추가 양성농장(7차)이 나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15일 저녁 긴급 구제역 백신 접종 명령을 청주 및 주변 시군에서 전국으로
구제역은 7개의 혈청형 -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으로 분류되며 이 주요 혈청형은 다시 80여 가지의 아형으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온도, 습도, pH 및 자외선 등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통상 물에서는 최대 50일, 흙‧마대‧건초 등에서는 환경조건에 따라서 26~200일, 혈액 등으로 오염된 나무나 금속 등에서는 최대 35일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습니다. 구제역의 감염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의 이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콧물, 침, 유즙, 정액, 호흡 및 분변 등의 접촉이 감염 경로가 되며 감염 동물 유래의 축산물에 의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지역을 출입한 사람과 차량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의복, 사료, 물, 기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일어납니다. 공기를 통한 전파의 경우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된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감염축은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도 이미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질병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복기간은 일반적으로 2일에서 14일 정도입니다. 돼지는 감염될 경우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적인 ASF 전문가인 스페인의 호세 산체스 박사가 우리나라 ASF 방역정책에서ASF의 잠복기를 4~19일로 잡은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돼지 체내에 침입하여 발병할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OIE의 기준을 따라 ASF의 잠복기를 4~19일로 설정해 방역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 잠복기에 의거해 방역당국은 '21일'을 기준으로발생농장과 관련하여 역학농장을 정하고 있으며, 역학적으로 관련되어진 가축·시설·물건·차량·사람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21일'동안 이동을 차단하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호세 박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ASF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을 가능성과 최근까지 14개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사례를본다면 잠복기는 '4~19일'이 아니라 '3~7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 박사는 "일반적으로 외부의 바이러스가 2~5두에 접촉하여 농장에 들어오는 해외의 사례와한국의 각 농장 첫 신고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농장에서 극히 초기단계에서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판단된다"며, "농가에 들어 온 경로를 파악하고,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