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영덕(1.16)과 경기 파주(1.18) 사육돼지에서 연달아 ASF가 발생했습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감염사례는 경북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전국의 지자체는 ASF의 유입과 발생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들 지자체의 방역 현장 모습을 사진 중심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충남 아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 방문객 등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설 연휴(9일~12일) 기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연휴 직전과 직후인 8일, 13일을 ‘축산농가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금·양돈 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인접한 파주시에서 발생한 ASF 유입 방지를 위해 구산동 양돈 밀집단지에 ASF 방역 통제 초소를 설치, 외부 차량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양축산농협, 축협 공동방제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민·관 협업체계를 강화하여 관내 양돈농장 외부 및 주요도로에 대한 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는 관내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전담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밀양축협과 함께 방역 차량을
한국일보가 어제(15일)자 기사를 통해 ASF 및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문제를 상세히 짚었습니다(기사보기). 신문은 현재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이들 가축전염병이 우선적으로는 야생멧돼지와 야생조류가 원인이지만, ▶탁상행정 ▶인력부족 ▶컨트롤타워 부재로 그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업의 주장 그대로입니다. 탁상행정의 예로 정부가 1,700억 원이나 투입한 '확산 차단 울타리'와 논란이 되고 있는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형식적인 '방역점검' 등을 꼽았습니다. 과도한 업무부담에 따른 '가축방역관 부족'으로 앞으로도 전염병 관련 현장 대응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가축방역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는 소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신문은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가축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가축전염병에서는 컨트롤타워가 없어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코로나19의 질병관리청과 같이 야생동물전염병과 가축전염병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가축방역청을 신설하거나 혹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가축전염병
수의사들 절반 가까이는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가 차단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0명 가운데 7명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15일 돼지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임상, 공무원, 농장, 업체 등)들을 대상으로 생석회 도포가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에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물었습니다. 모두 73명의 수의사가 답을 했는데 조사 결과 ▶매우 도움이 된다 1명(1.4%) ▶다소 도움이 된다 15명(30.5%) ▶모르겠다 5명(6.8%) ▶다소 도움이 되지 않는다 16명(21.9%)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6명(49.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수의사의 비율은 거의 절반(49.3%)을 차지했으며, 여기에 '다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21.9%)과 합치면 71.2%에 이릅니다. 결국 수의사 10명 가운데 7명은 '생석회 도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셈입니다. 반면 '매우 또는 다소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
어느 때부터 정부는 생석회 벨트를 가축전염병 방역의 핵심 단계 가운데 하나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석회 벨트는 생석회를 농장 입구와 주변에 도포해 일정 구간 생석회 지대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화천 양돈농장 ASF와 관련해 접경·인접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수시로 생석회 벨트를 보강하도록 하고, 지자체를 통해 사진으로 송부받아 적정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온 이후에는 어김없이 생석회 벨트 보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농가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먼지 풀풀 나는 생석회를 제대로 된 보호장구 없이 단지 코팅장갑을 낀 채 뿌려야 합니다. 과립형 생석회라도 가루 날림은 여전합니다. 농식품부는 "pH12 이상의 강알칼리성을 띠는 생석회는 차량 바퀴와 신발 밑창에 묻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와 야생동물 접근 차단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생석회 자체가 소독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기피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의심됩니다. 모두 실제 근거가 없습니다. 생석회가 소독 효과가 있다? 생석회(산화칼슘)는 물을 만나야 소독 효과가 발휘됩니다. 생석회가 물을 만나기 전에는 소독효과가 없는 흰 가루일 뿐입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가 ASF의 일반농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단위 방역 강화방안을 15일 내놓았습니다. 15일은 국내에 ASF가 첫 확진된지 180일이 되는 날 입니다. 현재 ASF는 야생멧돼지에서는 계속해서 파주·연천·철원·화천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일반농가에서의 재발병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15일 기준 ASF 야생멧돼지 숫자는 378건으로 연천과 화천 등을 중심으로 동진·남하하고 있으며, 포획·발견지점 주변의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은 야생멧돼지 활동이 활발해지고, 아울러 영농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가축전염병 주요 전파원인인 야생멧돼지, 조류, 쥐 등의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단위 차단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야생조수류, 쥐, 파리 등 매개체를 통한 농장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사 구멍메우기, 쥐덫 설치 등 구서·구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의 울타리·조류 차단망 등 방역시설이 3월까지 완비될 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김현수,이하 농식품부)가 23일 월요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전국모든 양돈농장과 방역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비강도 높은 소독을실시합니다. 농식품부는 17일 연천 발생 이후 ASF가 5일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여전히 잠복기간이고, 태풍에 의한 비바람의 여파로 23일전국적으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ASF의잠복기는 4일에서 최대 19일로 10월 첫 주까지 ASF의 추가 발병을 안심할 수 없습니다. 23일 일제소독의 날에는 지자체,농축협(공동방제단 포함)은 물론 군(軍)제독차량,지역의농업경영체까지 참여하며 해당지역 양돈농장과 주요 도로 등의소독을 위해 가용 가능한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할 계획입니다.특히,비가 그친 후 집중 소독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보유하고 있는 생석회를 신속히 배포하고,농협의 생석회 보유분 중32,033포(640톤)를 내일까지긴급 공급합니다. 또한, 발생농장이 있는파주,연천을포함한6개 시군 중점관리지역에 대해서는농장 주변과 진입로 등에생석회17,900포(358톤)를 촘촘하게 도포하는 '생석회 방역 차단벨트'를 구축하도록 하였습니다. 농가에서는 내일 축사 내외부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농가 및 도축장 등 관련 축산 시설에서의 소독 등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장에서 O형 구제역 확진으로 시작된 이번 구제역 사태는 31일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마지막으로 확진된 이후 추가 감염이 확인된 곳은 없습니다. 충북 충주와 경남 산청 등의 추가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살처분은 28개 농가2272두의 소(안성 25개소, 충주 3개소)에 대해 실시되었습니다.모두 소 사육농장이며 돼지농장의 경우 구제역 항원 또는 감염항체(NSP)가 발견된 곳은 현재로서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동안 두 번의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 명령이 있었으며 최초 발생지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에 이어 전국의 우제류에긴급백신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한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농가들은 자발적인 소독 활동을 벌였습니다. 6일을 끝으로 설 명절 연휴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돼지 이동 및 출하가 시작됩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와 발생지 인접한 시군에 생석회를 공급하여 생석회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