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1일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 브리핑을 열고, ASF 및 고병원성 AI 관련 정부의 방역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ASF와 관련한 내용은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것의 반복 수준(관련 기사)었습니다. 목표한 4월까지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완료를 위한 여론 형성 차원으로 개최된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핑을 주재한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보는 ASF 상황을 한마디로 '우려스럽고 안심할 수 없는, 그래서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이 (중략) 기존에 제천과 단양에서 집중 발생하다가 최근 보은에 이어 경북 상주와 울진까지 확산되었으며, 향후 남쪽으로 확산될 경우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또한, "과거의 발생 사례를 보면 기존의 발생지역에서 원거리로 확산되었던 사례도 있어 발생 및 인접 시군뿐만 아니라 원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이후에는 영농활동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오염원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경각심을 갖고 사전대비를
14일 정부가 ASF 특별 관리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ASF가 확산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야생멧돼지 확산 방지와 양돈농장 차단방역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차량 출입통제(농장 내 차량진입 제한)'뿐만 아니라 '강화된 8대 방역시설' 설치, 권역화 통제 등의 시행을 전격 예고했습니다. ASF 사태를 그간 1년 6개월 이상 겪어 온 한돈산업 입장에서 뜨악할 미래가 펼쳐진 것입니다. 현 ASF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구?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김 장관은 김 장관 표현대로 'ASF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이른 것에 대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서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현수 장관은 마치 ASF가 최근에 발생한 마냥 그리고 확산에 대한 책임이 정부와 무관한 것 마냥 담담하게 발표에 임했습니다. 지난해 초 전 세계가 높게 평가한다고 말한 ASF 방역이 1년이 경과한 지금, 멧돼지 통제 실패에 의해 처참히 무너진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현수 장관은 ASF 중수본부장입니다. 김 장관에게 ASF
18일 대만 정부의 말을 빌어 필리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병 가능성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19일 오늘 필리핀 정부가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고 필리핀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SF 발병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농업부 장관(William Dar)은 기자들과의 미팅에서 직접 나와 '최근 몇몇 지역의 돼지에서 비정상적인 높은 폐사가 보고되었지만, 원인을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원인을 알아내는데에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3달이 소요되며, 해당 지역에는 외부로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 지역의 반경 1km 내 돼지는 살처분·매몰되었고, 반경 10km를 감시지역으로 정해 정밀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농업부, 돼지 높은 폐사 발생@ABS-CBN News 19일 보도 그러나 농업부 관계자는방역 통제를 위해 해당지역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돼지고기 수급이 충분해 당분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의 이번 사태가 실제 ASF인지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