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농가가 제기한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 12일 최종 기각되었습니다. 최근까지 관련 법률 다툼에서 모두 패소해 앞으로 제주를 포함해 모든 양돈농가에 적지않은파장을낳을 전망입니다. 지난 12일 대법원 제2부는 제주 양돈농가56명이 제기한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의 집행정지신청 기각 결정에 대한재항고를 기각했습니다.대법원은 “재항고 이유에 관한 주장을 사건 기록 및 원심 결정과 대조해 살펴봤으나이유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들 양돈농가를 포함해 59개 양돈농가에 대해'악취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을 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대해 57개 농가(56명)는 6월 제주지방법원에'악취관리지역'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아울러8월에는 지정 고시의 근거가 된 악취방지법에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8월 1심 기각(관련 기사)과 10월 항고 기각에 이어 이번에 최종 대법원 기각이 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 제청입니다. 하지만,
2월에도 양돈장 화재 사고가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 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8일 밤 10시30분경 제주시 구좌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분만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옆 동의 육성사 1동까지 번져 2개동 663㎡를 태우고 43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분만사는 전소되고 육성사는 부분전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돈 31두와 자돈 350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서가 추산한 피해규모는 1억5천만 원입니다. 경찰과 소방대의 합동조사 결과 분만사 배전반 메인차단기가 OFF 상태인 가운데 분만사 내 보온등 및 배선이 완전 소실되어 현재로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농장에는 별도의 소방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31번째 양돈장 화재 사고 입니다. 누적 피해액은 43억원에 달합니다.
설 명절 새벽 양돈장화재 사고가 전북 고창에서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두 번째로 큰 대형 화재 입니다. 전북소방본부는 5일오전 1시 33분경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46여분만에 가까스로진화되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돈사4,054㎡가 불에 타고 돼지 5,60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0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피해규모 면에서 올들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형화재 입니다. 앞서 가장 피해가 컸던 화재 사고는 지난달 4일 경기도 안성에서 있었던 화재로 16억 3천만원의 피해를 기록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다음날인 6일 오전6시10분경에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830㎡가 소실되고 일부 돼지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월 들어서도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북 예천에서 3억 원 피해 규모의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3일 일요일 오전 10시5분경 경북 예천군 풍양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만에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1개동1,443㎡가 소실되었습니다.또한 돈사에 있던 돼지 2300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보다 정확한 재산피해와 함께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 사육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전국의 양돈농가에서는확산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돈장 화재가 2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2일 오후 5시 40분경 홍성군 광천읍의 양돈장 분만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억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50분만에 진화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480㎡)이 불에 타고 키우던 돼지 775두(모돈 75, 자돈 700)가 폐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분만사 보온등의 과열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1월 한달간 양돈장화재는 모두 24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규모는 모두 약 34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26번째 양돈장화재 사례 입니다.
2019년 1월 28일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확진되었습니다.같은 날 안성을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우제류에 긴급백신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두 1340만두 입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불과 4일 만에 접종이 완료되었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간 내 접종입니다.그만큼 접종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기다리는 것뿐 입니다. 여하튼 '고진감래(苦盡甘來)'이길 바래봅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뜻으로,고생(苦生)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
31일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48시간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1일과 2일 마지막 일정으로 출하 혹은 이동을 준비 중이던 농가에게는 당황스런소식입니다.모든 축산등록차량이 멈춰서고 도축작업도 끊겼습니다. 이런 이유로 1일 돼지도매가격은 3,549원(제주 제외)을 기록해 전날(3,018원)보다 531원(17.6%)이나 올랐습니다. 2일 오전 현재 추가 구제역 확진 소식은 없습니다. 스탠드스틸은 2일 오후 6시까지 입니다.
경기 안성에서 촉발된 구제역이 충북 충주까지 확산된 가운데 구제역의 양돈장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의 '전국 한돈농가청소·소독 캠페인'이 한창 중입니다. 31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2일까지 진행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