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ASF 사태는 여전합니다. 앞서 지난해 강제 안락사 처분에 취해진 260여 양돈농가의 재입식은 언제 이루어질지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원과 포천 등의 양돈농가는 긴급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하루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농가는 지난달 6일 민통선 남쪽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무기한 긴급이동제한 조치에 취해졌습니다. 돼지뿐만 아니라 분뇨,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대해서도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동제한이 4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철원의 한 농장 대표는 현재 이동제한 조치는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민통선 밖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어 12월 6일부터 현재까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1월 접경지역 일부 농가에 대해 강제 수매·도태를 하기 위한 '철원 고립화' 때에도 이동제한과 같은 과도한 행정조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동제한으로 매일 돼지가 밀사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 돈방을 넓힐 만큼 넓혔는데 돼지는 계속 크고 있다. 이들은 지금 살려고 서로 짓밟는 지
2019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화요일 새벽 공주에서 원인모를 큰불이 났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31일 오전 1시46분경 공주시 신풍면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돈사 1개 동이 소실되고 돼지 40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6천1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174번째 돈사 화재 입니다. 누적피해액은 172억 원 입니다. 아직까지 올해 돈사화재 관련 최종 사고 집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7년(189건)과 2018년(181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관련 기사).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연달아 대형화재 소식 입니다. 이번에는 안성입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2일 아침 6시 7분경 안성시 원곡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0개 동 가운데 6개 동(2,970㎡)이 소실되고 돈사 안 돼지 3천6백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억8천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불은 모돈사 후면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167번째 돈사 화재 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58억 원입니다. 안성은 이달 9일에도 화재가 있었습니다(관련 기사).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19일 충주에 대형 화재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바로보기). 다음날 20일에는 예산과 진천 두 곳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20일 오후 12시 53분 충남 예산군 고덕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약 5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경량철골조 돈사 1동이 소실되고 자돈 630마리가 폐사하여, 소방서 추산 3천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밤 10시 35분경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돼지 1900여 마리가 폐사하고 돈사 3개 동이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6억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가 지난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올해 양돈용 배합사료에 대한 곰팡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지난 '16년부터 국내 배합사료를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모니터링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모니터링에는 사료 내 일반성분 검사를 제외하였고, 대신 사료샘플 수거 횟수를 3회로 늘려 곰팡이독소 검사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지난해 5월과 7월, 9월 3회에 걸쳐 서로 다른 사료를 사용하고 있는 10개 양돈장(10개 사료)에서 임신돈 사료와 육성돈 사료 샘플을 채취해 해외 공인실험실을 통해 농도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곰팡이독소 검사 항목은 모두 5개; 아플라톡신(Afla), 제랄레논(ZEN), 디옥시니발레놀(DON, 보미톡신), 푸모니신(FUM), 오크라톡신 A(OTA) 등 입니다. T-2독소(T-2) 검사는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검사 결과 1차, 2차, 3차 모두 각각의 곰팡이독소 평균 농도는 사료관리법상 허용치 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개별 샘플의 수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농장간(사료별) 비교에서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일농장의 샘플별 비교에서도 차이는 있었으나, 역시 허용치 내 입니다.
지난 목요일 아침 충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9일 오전 7시37분경 충주시 주덕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신고 3시간만에 가까스로 진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6개동 가운데 3개동이 전소되고 돼지 1천여 마리가 연기로 질식해 소방서 추산 1억2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의심하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12월들어 돈사 화재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이 최근 5년간의 돈사 화재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15년~'19년 11월)간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 발생을 분석한 결과 모두 333건이며 누적 피해액은 146억3천여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돈사 화재가 98건으로 전체 가운데 29.4%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누적피해액 비중은 발생건수에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간 96억9천여만 원에 달해 전체 화재 피해액의 66.2% 입니다. 돈사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98건 중 45.9%(45건)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이며 그 중 단락이 35.6%(16건), 과전류·과부하가 17.8%(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돈사는 대부분 밀폐형 구조로서 겨울철 기간 작동하는 열등 및 주변 전기배선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발생시기는 12월부터 3월, 겨울철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축사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농장 관계자의 선제적 안전점검과 더불어 예방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경북소방에서도 축사 맞춤형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오늘도 또 화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안성입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오후 2시58분경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양돈장의 육성돈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한 시간만에 완전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이 소실되고 육성돈 8~900여 두가 폐사했습니다. 해당농장은 14개 돈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이 난 육성돈사에는 약 1천여 두의 돼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158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