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mily Behind the Farm (농장 뒤에 있는 가족) .... 양돈장에도 가족이 있습니다. 캐나다 매니토바(Manitoba) 지역 양돈협회의 소비자 대상 2010년도 캠페인 슬로건 입니다.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적 배경에서 돼지농장에도 '가족'이 있으며 지역 사회의 한 '일원'임을 강조하고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생산한 돼지고기를 구매해 줄 것을 은연중에 전하는 캠페인 입니다. 2010년 당시 매니토바 양돈인들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양돈협회가 시작한 캠페인 'The family behind the farm'(농장 뒤에 있는 가족). 흔히 마케팅에서 '브랜드는 '무생물'과 '생물'을 결합할 때 강해진다'고 합니다. 사람의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에는 별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베스트 셀러가 된 제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의 인터뷰는 열심히 들여다 봅니다. 이 점은 우리 한돈 산업도 새겨볼만한 대목입니다. 한국에서 돼지고기 베스트셀러는 '한돈' 아니겠습니까?
햄버거에 고기가 없다? '미국'하면 떠오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화된 음식... 바로 '햄버거'입니다. 햄버거는 크게 빵과 야채, 그리고 고기 패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고기 패티가 가장 중요한 맛의 핵심 요소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 패티를 고기가 아닌 식물로 만든 새로운 햄버거 비즈니스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체계적으로 말입니다. 외견 상 그리고 맛에서 일반 햄버거와 구별할 수 없다는게 회사의 자랑입니다. 이는 다양한 시식행사를 통해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가능하냐구요? 그래서 햄버거의 이름은 역설적인 의미로 'Impossible Burger (편집자 역: 불가능한 햄버거)' 입니다. 이름은 불가능하지만 실제 가능하게 만든 음식이라는 뜻일듯 합니다. 회사측은 '고기없이 햄버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햄버거'라고 소개합니다. 어떻게 만드냐구요? 밀과 코코넛 오일, 감자... 그리고 가장 핵심은 식물성 햄(heme)입니다. 햄(Heme)은 동물 피의 핵심 성분이며 고기의 맛과 향미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햄은 식물에도 존재합니다. 햄버거 개발자들은 식물의 햄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동일한 맛과 향미를 만들어 내
지난 20일 소방관에 의해 화재로부터 구조된 돼지 소식이 해외에서 화제입니다.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톰스크시 인근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4시간만에 불이 진화가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소방관들에 의해 돼지 150두가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소방관들이 양팔 가득 돼지 여러마리를 안고 나오며 미소 짓기도 하고, 소방관 여러명이 줄을 서서 돼지를 이어 옮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안타깝게도 모든 돼지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나깨나 불조심입니다.
(주)리얼팜(대표이사 장익준)이 양돈장 화재를 획기적으로 조기 감지하여 신속하게 화재 신고 및 진압 등의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축산 스피드 화재 감지기(이하 스피드 감지기)'를 출시하였습니다. 양돈장 화재는 축사 가운데 한번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합니다(관련 기사).국민안전처에 따르면올해177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총 141억원의 피해를 유발하였으며 이는 돈사 화재 건당 약 8천만원 정도입니다. 전기 배선 합선 등의 '전기적인 이유'가 주요 화재 원인인 가운데 돈사 내 연소가 용이한 소재가 많고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화재로 인한 시설 및 자재 소실, 돼지 폐사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여기에 작동이 부실하거나 혹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기존 가스 및 열 감지 방식의 화재 감지기도 피해를 키우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련 2014년 KBS는 뉴스를 통해 일반주택이나 건물의 화재감지기를 '무용지물'이라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리얼팜의 스피드 감지기는 돈사 화재 시 불꽃을 감지하여 조기에 화재 경보를 알려줌으로써 빠른 대처와 화재 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감지기가 주로 연기나 열을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현금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IoT기반 디지털저금통 ‘리브통(Liiv Tong)’을 오는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저금통 ‘리브통(Liiv Tong)’은 빨간 '돼지저금통'에 저금했던 추억과 경험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이용방법은 부모나 가족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저금통에 입금하면 아이의 실물 디지털저금통 액정에 입금내역과 메시지가 표시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디지털저금통, 과연 돼지 저금통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문득 올해 정부의 스마트팜 확산산업을 생각합니다. 스마트팜 축사를 730호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돼지를 주인 혹은 관리자의 '발걸음 소리'로 키우다고 했습니다. 매일매일 돈사를 자주 왔다갔다해야 돼지가 잘 큰다는 말입니다. ICT(정보 통신 기술)로 대변되는 스마트팜 시대에도 돼지를 돈군(그룹)으로 보지 않고 외려 한마리 한마리에 주목하는 사양 관리가 더욱 요구됩니다. 아픈 돼지를 조기에 발견하는 '돼지개체관리'나 다산모돈에서의 '간호분만', 동물복지에서의 개별 돼지의 불편함에 주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ICT는 농장 사람
돼지 꼬리를 펴는데 '손가락 하나'로 '1초'면 가능함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전세계적으로 화제입니다. 돌돌 말려 있는 꼬리는 돼지의 신체적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항상 말려 있습니다. 영상에서 농장의 한 남자가 일명 '매직 핑거(마법의 손가락)'로 돼지 꼬리를 펴겠다며 돼지 등허리에 손가락을대고 꼬리쪽으로 밀어 내리자 이내 돼지의 꼬리가 순식간에 펴집니다. 사료를 먹고 있는 돼지는 신경쓰지 않고 여전히 식사를 계속합니다. 펴진 꼬리는 수초 후에 다시 원래대로 말려 올라갑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신기함과 우스꽝스러움에 크게 웃습니다. 한편 2012년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영국 버밍햄 외곽에 위치한 Vale Head Farm입니다. Glasshouse 대학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치료농장(therapeutic farm)으로서 젊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돼지 간이 난치성 간질환 환자의 치료에 활용될 전망입니다.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돼지 간을 이용해 인간의 장기와 구조·기능적으로 비슷하면서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이종이식용 인공 간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 관련 질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특히, 간암 등 난치성 간질환의 치료법은 장기 이식이 있지만 이식 가능한 공여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우장춘프로젝트사업의 하나로 서울대(강경선 교수)·강원대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팀은 이종이식시 면역거부 반응 원인물질(이식항원)을 없앤 돼지 간을 이용해 이종이식용 인공간을 만드는데 성공한 것입니다.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난치성 간질환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인공간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농촌진흥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인공장기 개발과 실용화까지는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가 많으며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또한 “본 연구 결과는 이종간 면역거부 반응 해결을 위한 국내의 기초 기술력 확보에 큰 의미가 있는 성과로 앞으로 추
무침주사는 말그대로 '주사침없이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인의(人醫) 분야에서는 1930년도부터 사용이 되어 왔는데 양돈분야에서는 현재 아직까지 초기 도입 단계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바늘주사법에 비해 무침주사기는 엄청 비싸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무침주사에 필요한 전용 백신 개발도 필요합니다. 여하튼 무침주사법은 최소량의 항원으로 면역반응 유도가 가능하며 주사바늘의 부러짐이 없고 접종 과정에서의 세균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사침 교체가 필요없고 더불어 기술의 발달로 접종이 안전하고 빠르며 돼지의 입장에서는 통증과 스트레스가 적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다음의 무침주사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성큼 다가올 신기술을 미리 영상으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1. Pulse NeedleFree System (펄스 무침 주사 시스템, Felton & 트리언인터내셔널 ) 2. IDAL (아이달, MSD 동물약품) 3. Hipradermic (히프라더믹, Hipra)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