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 제주도에서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0일 오전 9시 14분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신고는 농장 인근 주민이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4동(2032.2㎡이 불에 타고 돼지 2,105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9억 8천여 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잠정 소각 부주의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74번째 돈사 화재 사고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계란 가격이 오르면 빵 가격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양돈농가는 생산비가 오른다고 해서 돼지고기 가격을 올릴 수 없다" 경기도 안성의 한 양돈농가는 사료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철저하게 도매시장을 통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농가의 의지와 무관합니다. 그러나 양돈과 밀접한 한돈산업 관계자들조차 생산비가 돼지고기 가격에 반영된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20년 동안의 경험에서 발생한 착시 효과입니다. 경기도의 한 다른 양돈농가는 "사료 가격이 오르면 양돈농가들은 생산비 부담으로 돼지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라며 "공급이 줄어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오래된 경험으로 굳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래 어림잡아 15% 정도의 생산비 상승이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양돈 생산비 상승은 그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등하는 국제 곡물 가격에 의한 사료비 상승 외에도 인건비, 퇴액비 처리 비용 등 거의 모든 비용이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오른 생산비를 돼지고기 가격에
이달 들어 첫 돈사 화재 사고가 영광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10일 23시 55분경 영광군 요량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화재가 나 4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돈사 2동(330㎡)이 소실되고, 돼지 817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 5천 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광소방서는 잠정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월요일 새벽 경기도 이천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1일 오전 1시 12분경 이천시 신둔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전기적 요인(미확인 단락)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1동(431㎡)이 불에 타고, 모돈 40두와 자돈 560두 등 모두 60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9,6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69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80억 3천 8백만 원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77건)보다 화재는 8건, 재산피해액은 29억 1천 8백만 원이 줄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주 금요일 전북 진안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1일 오전 11시 49분경 진안군 성수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철골조 샌드위치패널 돈사 6동 가운데 3동(235㎡)이 소실되고, 돼지 약 347두(모돈 27, 자돈 320)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6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65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 피해액은 대략 78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월요일 자정 가까운 시각에 강원도 홍천군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1시 7분경 홍천군 화촌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패널조 돈사 2동(120㎡)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돈 25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64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이달 기준으로는 2번째 화재입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62건입니다. 누적 피해액은 77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62건은 전년동기대비 4건이 감소(6.1%)한 수준입니다. 돈사화재는 지난 '17년 이래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주시에서 30년간 양돈업을 해오다 한동안 강제 폐업 위기에 몰린 법현농장 이진석 대표가 '돼지와사람'에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대표는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장 이전할 적당한 장소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라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준 한돈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 4일 충주시청 내 회의실에서 법현농장과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충주시는 법현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법현농장은 충주시의 도움을 받아 농장 이전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충주시는 법현산업단지 조성을 이유로 법현농장 부지를 강제로 산업단지에 포함시켰습니다. 강제 폐업 당할 위기에 처한 법현농장은 지역사회에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8일 국토부는 법현농장과의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충주시에 승인을 반려하면서 법현산업단지 계획이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뒤 충주시와 법현농장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으나 지역사회의 관심과 우려 속에 극적으로 타결되어 이번에 업무협약까지 맺게 된 것입니다. 충주시는 5월경 법현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어제(28일) 새벽 전북 정읍에서 원인 모를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8일 새벽 4시 43분경 정읍시 감곡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돈사 3동(1,266.84㎡)이 전소되고, 모돈 210두와 자돈 1,100두 등 돼지 1,310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억 1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화재 신고는 농장 인근 주민이 화염과 연기를 목격해 이루어졌으며, 소방대가 현장 도착 당시 분만사와 임신사, 육성사 모두가 불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분만사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