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로 우리나라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누적 4000건(마리; 경기 674, 강원 1910, 충북 489, 경북 903, 부산 24)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감염멧돼지는 앞서 전날인 18일 충남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소재 야산에서 멧돼지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20개월령 수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5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일 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진되어 4000번째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9년 10월 3일 경기도 연천 비무장지대 내서 첫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1660일 만의 일입니다. 지속 확산 속 하루 2.4마리 꼴로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9일 오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내(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에서 국방부 소속 국군의학연구소(소장 문운경)와 ASF 등 야생동물 유래 병원체 연구·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한 지역 중에 민간인 통제구역인 접경지역과 군사지역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환경부와 국방부 소속 전문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추진되었습니다. 야생멧돼지 ASF의 경우 경기도, 강원도 등 접경지대를 포함해 지난 2019년 10월 3일부터 최근(4월 16일 기준)까지 전국에서 3,983건이 발생했습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장병 질병관리를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및 야생 동물질병의 진단·예방·방역 등을 위한 정보교류 ▶질병 대응 연구 및 진단 관련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교육, 훈련, 기술자문 등 상호 인력교류와 학술활동 협력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동물질병 감시와 대응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장병의 건강을 위해 군사지역
올해는 ASF가 발병한지 만 5년이 되는 해입니다. ASF는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야생멧돼지용 ASF 경구용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섰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해 4월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 등이 야생멧돼지용 ASF 경구용 미끼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연구 개발에 나섰다는 뉴스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로부터 1년 후 이들 연구팀이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SBS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SBS는 14일자 '3,000억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눈앞…안전성 확보'라는 제목의 기사(바로보기)에서 국내 연구팀의 ASF 백신 후보주를 이용한 돼지 접종 시험에서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능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은 베트남수의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험 백신을 2개월령 돼지 5마리에 접종하였습니다. 접종 이후 발열이나 폐사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혈청 검사 결과 정상적으로 항체가 형성된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A
정부가 천연기념물인 '산양' 폐사의 원인으로 최근 강하게 비판받고 있는 ASF 확산 차단 울타리에 대해 일부 개방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2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자문회의는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양구 산양복원증식센터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시민사회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겨울 기간 산양의 주요 폐사 원인을 파악하고 ASF 차단 울타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폐사한 산양 숫자는 537마리에 달합니다. 1년 전 15마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폭설 속 산양의 먹이 이동을 막은 정부의 ASF 차단 울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1년간 ASF 차단 울타리 일부 구간을 시범 개방하고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 단절 영향 조사를 수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강원도 북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11일부로 국내 ASF 발생건수가 누적 4000건을 넘어섰습니다(관련 정보). 정확히 4003건입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첫 발생 보고 이후 1669일 만의 일입니다. 4003건 중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건수는 40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99.0%인 3963건은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일선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ASF가 주로 확산되면서 사육돼지에서의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ASF는 수년 내 전국화·토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ASF 청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없습니다. 농장의 차단방역 강화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ASF 감염멧돼지(#3925)가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7개월령 수컷으로 앞서 2일 옥계면 금진리 소재 야산에서 수렵인에 의해 총기 포획되어 지자체에 신고되었습니다. 이후 공용매립장에서 매몰처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염멧돼지는 강릉서 8개월여 만에 새롭게 발견된 것이어서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오염 방지 조치 없이 외부에 노출된 채로 트럭으로 실려져 옮겨졌다는 점입니다. 이동 중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곳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됩니다. 지난 2월 방역당국은 '사람에 의한 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을 발표하면서 멧돼지 사체 운반 시 밀봉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에는 15개 양돈농가가 돼지 약 6만4천 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이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우려됩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지역 확산 또는 사육돼지로의 전파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전국에서 추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64건(마리)입니다. 이는 지난달 전체 발견건수 158건의 40.5%에 해당합니다. 지난달 158건은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발견건수입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이달 해당 기록을 한 달 만에 또 경신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 8건 꼴입니다. 64건은 18개 시군에서 나왔습니다.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경북과 강원, 충북, 부산 등에서 골고루 발견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문경에서 10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포항·상주 각 7건, 영덕·영천 각 5건, 충주·안동·부산·의성 각 4건, 단양·울진 각 3건, 청송 2건, 강릉·제천·영주·예천·영양·화천 각 1건씩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군 가운데 간만에 감염멧돼지가 다시 발견된 곳이 있습니다. 강릉은 8개월 만에, 문경은 5개월 만에, 제천은 4개월 만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이달 ASF 감염멧돼지 상황을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증가해 최근 2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4월 전국적으로 추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158건(마리)입니다. 이는 전월(108건)보다 50건(46.3%), 전년 동기(124건)보다 34건(27.4%)이나 많은 양입니다. 또한, 지난 '22년 3월(19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하루에 5.1건 꼴입니다. 월간 감염멧돼지 발견시군 숫자는 지난 '22년 3월과 같은 19곳으로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롭게 추가된 발견시군은 없었습니다(누적 발견시군 42곳). 기존 발견시군 내 추가 지역 확산은 계속되었습니다. 3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158건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126건(79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는 충북과 강원이 각각 14건(8.9%), 부산 4건(2.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23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영양 18건, 청송 15건, 의성 14건, 안동 12건, 단양·청송 각 12건, 영덕 11건, 영천 10건, 상주·봉화 각 9건, 영월 6건, 삼척·부산 각 4건, 화천·예천 각 3건,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