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유행성설사병(이하 PED)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년 최다 발생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의 100% 입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19일 공개된 정부의 '2018년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5월까지 PED 발생이 확인된 건수는 전국적으로 모두 155건 입니다. 이같은 기록은 최근 3년 간('15~'17년)의 년간 발생 건수를 넘어선 수치이며 PED 발생이 가장 많았다는 '14년 발생 건수 169건에 근접한 모양새 입니다. 5월 한달에만 새로 확인된 PED 발생 사례는 65건에 달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예외없이 발생한 양상이 또한 특징입니다. 최근 발생이 없다고 알려진 충북지역까지도 PED가 확인된 것입니다.
발생 건수로 보면 충남(42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35건), 제주(18건), 경남(17건) 순입니다. 반면 발생두수로 보면 전북(11,978두)이 가장 피해가 크고 이어 강원(4,620두), 경기(980두) 순입니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15~'16년 양돈농가에서 PED가 다수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해 '17년에는 백신접종 등 차단방역 강화로 발생이 줄었다'며 반면 '올해는 발생건수와 두수가 급격히 증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고 주로 양돈밀집지역에서 다발해 강력한 차단방역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하여 양돈전문가들은 백신을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최근 야외바이러스와 유사한 여러 새로운 PED 백신이 도입되어 '14년에 비해 실제 피해정도는 적어 보이지만, 바이러스가 또 변이할 가능성도 있고, 일반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