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Iowa) 공장에 총 5000만불을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트레오닌 threonine)’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일종으로 돼지 등 가축의 경우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습니다. 사료용 아미노산 첨가로 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고 소화효율을 높여 적정 수준 사용시 사료 효율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아지노모토(일본)와 ADM(미국), 푸펑(중국) 3사가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중국 심양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판매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미미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2만톤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2021년에는 시장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려 아지노모토와 CJ제일제당 2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후발 주자로 출발해 2015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