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돈팜스 수급전망이 발표되었습니다. 4년째 이어온 고돈가는 내년 소폭 감소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한돈의 생산성적 전망은 여전히 밝지 못 합니다. 낮은 한돈생산성이 높은 돈가를 지탱하는 셈입니다.
18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서울시 서초구 소재 양재 AT센터에서 '한돈팜스 2016년 전산성적 및 2018년 수급전망'을 발표하였습니다.
한돈팜스를 통한 생산성 분석은 한돈팜스에 등록된 4,279개 농가 중 3,320개 농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입니다. 분석모돈수는 83.1만두에 해당됩니다.
한돈협회는 내년 출하두수는 1,716만두로 올해보다 2.6% 늘고, 돈가는 올해 평균가보다 300원 하락한 4,600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내년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내년 자급률 예상 목표는 75.2%로 올해보다 4.5% 증가해 2014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것입니다.
올해 양돈생산성 성적을 살펴보면 MSY는 17.7두로 추정하였습니다. 작년보다 0.3두 감소한 수치입니다. PSY는 20.9두로 작년보다 0.2두 증가했지만, 이유후 육성률이 2.1%로 감소한 여파입니다. 한돈의 고질적인 낮은 생산성은 높은 돈가에도 외려 뒤로 가는 형국입니다.
농가별 생산성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올 10월까지 한돈팜스 참여 최상위 7.7% 농가가 PSY 30.5두일 때 27.1%는 15.1두로서 두 배이상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의 MSY 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최상위의 6%의 농가가 28.8두인 반면 41%는 13.3두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회에서 한돈협회는 내년 한돈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분야별 전문가 회의, 관련 연구용역 추진, 한돈팜스 성적 매월 제공을 통한 동기부여, 지부 및 농가 맞춤형 교육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발표회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농장생산성 향상에 있어 개별농가의 인식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높은 돈가가 오히려 생산성 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지만, 이 둘은 공생관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