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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종돈을 꿈꾸는 사람들

9일 2017년 종돈 및 AI산업발전 세미나 열려 돼지개량네트워크 및 GSP 사업 공유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일반 상용 농장의 모돈수는 100만두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우리는 2016년 기준 16,546천두를 출하했습니다. 덴마크는 2015년 기준 19,000천두를 출하했습니다. 덴마크의 출하두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덴마크는 2015년 다른 나라에 자돈과 비육돈 등 생돈을 12,300천두를 수출까지 했습니다. 덴마크의 출하두수와 수출두수를 합치면 3,130천두에 달합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PSY가 20.8두에 머물러 있을 때 덴마크는 31.3두에 달해 모돈당 우리와 10.5두나 차이가 납니다. MSY는 더 간격이 벌어져 11.3두까지 차이납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엄청난 생산성의 차이는 대한민국 양돈산업에게는 넘기 힘든 큰 벽이자 넘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질병이나 관리 수준이 주요 원인이라고 하고 혹자는 산업의 역사나 구조 속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한국종돈경영인회와 한국돼지유전자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사)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이 후원한 '2017년 종돈 및 AI산업발전 세미나'가 유성아드리아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종돈개량을 통해 양돈선진국과의 생산성의 격차를 줄이고 아울러 외국으로부터의 종돈 독립을 그리고 '한국형 종돈'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 개량평가과 김시동 과장은 돼지네트워크사업 10년의 성과 및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그간 가시적인 유전적 개량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국가차원의 유전평가 및 정보 활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종돈장이 참여하는 가운데 유전능력을 기반한 종돈개량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GSP사업단 강희설 단장은 GSP사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에서 '종자는 식품산업에 있어 반도체에 비유될 수 있고 앞으로 종자로 인해 국가 간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입종돈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형 종돈을 만드는 것이 GSP사업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오재곤 회장은 '국가적으로 한국형 종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과 GSP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향후 종돈업계와 정부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종돈산업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6년 종돈수입은 3,076두로 2015년 1,873두에 비해 64.2%가 증가하였습니다. 수입국을 보면 캐나다-프랑스-미국-덴마크 순입니다. 올해는 7월 기준 벌써 2,500두가 수입되어 올해도 3,500두 이상이 수입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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