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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비 아끼려 써코 백신 접종 중단했더니...

돈플래너TV 유튜브 영상서 양승혁 수의사(발라드동물병원), 써코 백신 접종 중단에 따른 피해 사례 소개

써코(PCV2)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일선 농장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돈플래너TV'에서 실제 써코 백신을 접종 중단한 농장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영상(바로보기)에서 양승혁 수의사(발라드동물병원)는 써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농장이 더 큰 피해를 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수의사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PRRS뿐만 아니라 마이코플라즈마, 흉막폐렴 등이 음성인 농장입니다. 질병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농장입니다. 

 

농장은 약품비를 줄이기 위해 비용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써코 백신을 상시 프로그램에서 한번 빼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10주간 5배치 자돈에 대해 써코 백신 접종을 중단하였습니다. 중단 이후 자돈 폐사율, 전출 체중을 모니터링하고 접종 이전 자료와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돈사 폐사율은 접종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2.2% → 2.3%; +0.1%p), 전출체중은 상당 개선(29.1kg → 30.9kg; +1.8kg)되는 양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양 수의사는 접종 스트레스가 일정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하튼 농장은 백신 비용을 감안하고라도 1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탁 전출 육성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접종 전보다 육성돈 폐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3.25% → 7.50%; +4.25%p). 이로 인한 손해는 2천8백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결국 농장은 써코 백신 하나를 뺀 10주 동안 1천8백만원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양승혁 수의사는 "농장이 아무리 위생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써코 백신을 빼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써코 백신을 지속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가격 또는 인맥 등의 이유로) 써코 백신을 바꿔야 한다면 한 배치 정도 (시험) 적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연구 논문(바로보기)에 따르면 50개 양돈장 도축돈 700마리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써코 양성률은 시료(도축돈)에서는 62.3%, 농장에서는 88%로 나타났습니다. 22개 농장은 2개 이상 써코 바이러스가 복합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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