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의 임신 후기 및 포유 기간 동안 과도한 대사 과정으로 인해 생성되는 과도한 '활성 산소 종(reactive oxygen species; 편집자주: 일반 산소보다 반응성이 큰 산소 종)'은 내독소 수치 증가, 장내 미생물 군집 장애, 단쇄 지방산(SCFA; short-chain fatty acid) 생산 감소, '염증 유발 인자(proinflammatory factors)' 분비를 유발하여 장의 국소 염증, 장내 미생물 장벽의 잠재적 손상, 장 투과성 증가, 혈중 내독소 수치 증가(전신 염증 유발), 궁극적으로 모돈 및 자돈 성적을 저하시킵니다. 임신·포유모돈의 경우 변비, 유산, '자궁 내 성장 제한(IUGR)'을 유발하고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Dietary fiber)'는 동물의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모돈과 자돈의 장 건강과 염증 반응에 대한 다양한 섬유질 공급원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모돈 48마리(라지화이트 × 랜드레이스)를 무작위로 대조군(CK), 알팔파 분말(alfalfa meal; AM), 비트 펄프(BP), 대두 껍질 식이 보충제(SH)를 포함한 그룹으로 나누어 임신 60일 동안 급여했습니다.

그 결과, 알팔파 급이는 IUGR을 감소시키고 포유 중 사료 섭취량을 증가시키며 모돈의 번식 능력과 신체 상태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알팔파 사료는 모돈 혈청의 장 투과성(활성 산소종과 내독소), 모돈 분변·혈청 및 자돈 혈청의 전신 염증(IL-6 및 종양괴사인자 알파) 등의 표지자(markers)를 유의하게 감소켰습니다. 반면, 모돈 혈청과 분변의 항염증 표지자인 IL-10은 증가시켰습니다. 알팔파 사료는 염증 유발 박테리아의 상대적 풍부도를 증가시키고 항염증성 박테리아를 감소시킴으로써 장내 미생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울러, 알팔파 사료를 먹인 모돈의 분변에서 총 '단쇄 지방산(SCFA; short-chain fatty acid) 함량이 대조군보다 높았으며, 포유 기간 동안 부티르산(butyric acid) 함량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끝으로 모돈의 성적은 장 투과성, 염증 및 장내 미생물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자돈에게도 수직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모돈과 자돈의 장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돈의 식단에 특정 섬유소 공급원을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와 지침을 제공합니다. 인간 산모와 유아의 위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참고자료를 제공합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Consumption of Dietary Fiber from Different Sources during Pregnancy Alters Sow Gut Microbiota and Improves Performance and Reduces Inflammation in Sows and Piglets, Boshuai Liu(College of Animal Science and Veterinary Medicine, Henan Agricultural University, Zhengzhou, China), ASM Journals, 2021]

번역 및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