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가고 폭우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의 강수량은 3일간 519mm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부산 강서는 410mm, 전남 여수는 399mm, 충남 논산은 25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곳곳의 도로가 파손되고 건물과 차량 등이 침수되는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이번 폭우로 농작물 12,386㏊, 가축 폐사 22만여 마리, 시·군 관리 소규모 저수지 4개소 붕괴, 산사태 1건 등의 피해가 잠정 집계(9월 22일 18시 기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축 폐사는 주로 가금 사육농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폐사두수 22만여 마리 가운데 육계가 16만4천 마리, 오리가 5만8천 마리로 대부분입니다. 소의 경우는 2마리입니다. 돼지 폐사는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9.22. 18시 기준)는 각 지자체에서 침수, 도복 등 피해 상황을 육안으로 파악한 것으로 10월 1일까지 피해농가 신고 접수, 지자체의 현장 정밀 조사를
요즘 돼지 키우는 데 한 마디로 총체적 어려움의 시기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우(호우)와 폭염(무더위)이 수시로 교차하는 극단적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의보와 경보를 연신 발령했다 해제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간중간 돈사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폭우(호우)와 폭염, 화재 가운데 양돈농가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재난에 의한 피해 규모는 화재를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파악된 자료는 없습니다. 폭우와 폭염의 경우 단순히 돼지 폐사두수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폭우, 정확히 얘기하면 집중호우에 의한 올해 돼지 폐사는 잠정 800마리(7.7-10일 650, 7.16-19 150)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만 입은 곳도 있습니다. 폭염의 경우 현재 진행형입니다만, 이로 인한 돼지 폐사두수는 약 8천8백 마리(7.24일 기준 8,858마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 신고 접수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화재의 경우 올해 누적(7.24일 기준)으로 93건에 199억6천만원, 거의 200억 상당의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전국이 지난 16일부터 18일 현재까지 3일 연속 내린 기록적인 호우로 온통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건물, 농작물이 침수되고 산과 도로가 유실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축수업 내지는 휴교를 단행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호우는 지난주(7.8-10)에 이어 2주 연속 내리는 것이어서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돼지 유통과 소비가 정상적으로 될 리 만무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이번주 돼지 도매가격은 예상을 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관련 기사). 월요일 5872원으로 출발하더니 화요일 5656원, 수요일 5568원, 오늘 목요일은 5413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평균 5632원으로 전주(5969원) 대비 -5.6% 수준입니다. 호우는 내일 금요일에도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이에 돼지 도매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우에 돼지가격도 제대로 무너져 내린 셈입니다. ※ 7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어제(18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양돈장에서 3개월여 만에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올해만 9건 발생입니다. 지난해 전체 7건을 넘어선지는 오래입니다. 그런데 어제 발생일자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22년 8월~'23년 7월)의 양돈장에서의 ASF 발생건수를 계산하면 무려 15건이나 됩니다.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미처 모르고 당했던 '19년 발생건수 14건보다도 많습니다. 이래저래 양돈장에서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알고도 당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연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철원 발생 건으로 이제 역대 발생이 없었던 달은 6월과 12월 두 달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역설적으로 감염멧돼지 발생건수는 매년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20년 856건, '21년 964, '22년 878, '23.7월 406). 그렇다고 발생지역이 함께 줄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35개 시군에서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가운데 최근에도 뚜렷한 서진과 남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양돈장은 정부의 강화된 방역시설 8개 가운데 7개 설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내외부 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방조·방충
8월 1일 이후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돼지가 최소 6천여 두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 확인되었습니다(13일 기준). 이같은 사실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13일 농업분야 호우피해 복구 계획 발표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에 따른 축사 침수로 돼지 6천여 두를 비롯해 한우는 4백여 두, 가금은 183만 수 등의 가축이 폐사하였습니다. 가금에서 피해가 가장 컸지만, 돼지 피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잠정 집계 피해 수치입니다. 지자체의 추가 확인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축사 피해도 확인됩니다. 행정안전부가 13일까지 파악한 축사·창고 등 시설 피해는 모두 2,737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번 축산농가의 침수 피해는 지난 9일과 10일 전남과 경남 등에서 집중 발생했습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합천이 대표적인 피해지역 입니다. 같은 날 침수·유실·매몰 등 주택 및 도로, 농경지의 피해도 컸습니다. 이재민도 8천여 명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13일 전남 곡성·구례·나주·담양·영광·장성·함평·화순, 전북 남원, 경남 하동·합천 등 남부
역대급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최근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이어 9일 양돈농가에서 직접적인 수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구례군에 따르면 이틀간 380mm의 비가 온 전남 구례군에서 소와 돼지 총 3,650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경남 합천군에는 물 역류로 돼지 3천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지역신문 뉴스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늘 5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경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 등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다는 기상청 전망이 있습니다. 모쪼록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26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전국의 가축 매몰지 178개소(8개 시도, 21개 시군)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에 나섭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침출수 유출 여부 및 배수로 정비 상태, 빗물 유입방지 차단시설 및 덮개 비치 여부, 매몰지 주변 붕괴·유실 여부 및 시군의 매몰지 관리 실태 전반입니다. 이번 점검에서 장마철 집중호우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즉시 보완하여 2차 환경오염이 유발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안전점검 이후에도 매몰지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문제 발생시 즉각 현장대응을 위한 관계부처·지자체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가축 매몰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적극 발굴하여 보다 효율적인 매몰지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관련 제도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