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교수(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와 조호성 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가 나란히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에서 주관하는 ‘제3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습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매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논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입니다. 올해는 과총 회원 학회로부터 지난해 발표된 논문 471편을 추천받아 심층 평가를 거쳐 총 243편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이창희 교수는 ‘PED의 국내 발생 현황과 백신, 대응 전략(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an update overview of virus epidemiology, vaccines, and control strategies in South Korea)’ 논문을 대한수의학회지에 발표하였습니다(논문 보기). 이 교수는 논문에서 2013-2014년 PED 대유행 이후, 병원성이 강한 G2b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우세한 균주가 되었으며 계속 진화하고 있어 현재 백신의 효과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형이나 변종 PED 바이러스 출현 및 우세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능동적 모니터링과 감시가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농장 내 상재 바이러스를
지난 21일 강원도 철원 사육돼지에서 ASF가 확진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회에서는 'ASF 백신'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우리나라는 지난 '19년 9월 이후 현재까지 ASF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관 모두 방역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와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해법을 못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준수, 자가격리 등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백신 도입 덕분이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ASF의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병원성 복귀)이 인정된 상용화 백신은 없는 상황입니다. 베트남에서는 2개 백신이 정부 허가 하에 사용 중이나 효과 및 안전성에 있어 여전히 논란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는 코미팜, 케어사이드, 중앙백신연구소 등의 기업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대학·연구소 등과 함께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먼저 주제 발표에서 조호성 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는 ASF 백신의 개발 방향과 함께 현재 개발 수준을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SF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군예산군)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축산신문(대표 이상호)이 공동 주관하며 대한한돈협회 후원으로 열립니다. 국내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알아보고 이들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날 본격 토론회에 앞서 먼저 ▶ASF 국내․외 ASF 발생현황과 백신 개발의 현주소(조호성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 위원장) ▶ASF 백신 개발 현황(문성철 코미팜 대표이사)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지원 및 제도의 개선 방안(오연수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등이 발표됩니다. 이어 토론회에는 조호성 위원장을 좌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방역정책국),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농림축산검역본부), 정원화 질병대응팀장(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왕영일 감사(대한한돈협회), 오명준 대표(동산농장), 이주용 사장(중앙백신연구소), 선우선영 박사(케어사이드) 등이 토론자로 나섭니다. 토론회 참석은 누구나 별도
한국일보가 어제(15일)자 기사를 통해 ASF 및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문제를 상세히 짚었습니다(기사보기). 신문은 현재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이들 가축전염병이 우선적으로는 야생멧돼지와 야생조류가 원인이지만, ▶탁상행정 ▶인력부족 ▶컨트롤타워 부재로 그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업의 주장 그대로입니다. 탁상행정의 예로 정부가 1,700억 원이나 투입한 '확산 차단 울타리'와 논란이 되고 있는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형식적인 '방역점검' 등을 꼽았습니다. 과도한 업무부담에 따른 '가축방역관 부족'으로 앞으로도 전염병 관련 현장 대응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가축방역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는 소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신문은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가축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가축전염병에서는 컨트롤타워가 없어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코로나19의 질병관리청과 같이 야생동물전염병과 가축전염병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가축방역청을 신설하거나 혹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가축전염병
사육돼지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지면서 벌어지는 것인데 이미 중국 및 베트남 등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사육돼지에서도 이와 같이 일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폐사율이 100%가 아니라는 얘기는 일선 농장에서 발생을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할 때마다 법에 의거, 농장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정밀진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항원(바이러스)이 검출되었다는 것 외에 몇 마리에서 어떤 돼지에서 항원이 검출되었는지, 특히 항체가 검출된 개체가 있는지 등의 정보는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와사람'은 국내 사육돼지에서 ASF 항체가 검출된 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2곳의 발생농장 가운데 2곳에서 모두 4건(마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발생일 확인두수 발생 장소 비고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가 스페인 연구팀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ASF 백신의 중간 연구 성과를 지난 8일 '2022 케어사이드 LDB 세미나'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케어사이드는 지난 2020년부터 스페인 ASF 연구실(CBMCO) 및 국립연구소(CSIC)와 ASF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스페인 연구팀은 백신 후보주와 이를 배양하기 위한 세포주를 개발하는 역할을, 케어사이드 연구팀은 이들 후보주와 세포주를 평가하고, 최종 상용화와 제조하는 역할을 각각 맡고 있습니다. 스페인 연구팀은 국내에 익히 알려진 '욜란다 레비야 박사'가 이끕니다. 케어사이드 연구팀의 리더는 '선우선영 박사'입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레비야 박사는 'ASF 백신 개발 동향 및 케어사이드 백신 개발' 발표에서 스페인 연구팀은 병원성이 없으면서 효능이 탁월한, 그리고 접종 후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는 약독화 생백신 개발을 목표로 연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특정 유전자가 없는 후보주를 실험실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OS-1 & WSLPTEN Cell'로 명명한 세포주도 잠정 개발했습니다. 세포
대한수의사회 산하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 교수, 전북대 수의대, 이하 '감염병특위')가 이번 고성 농장 ASF 발생(#18)와 관련 재발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 강화 방안을 방역당국과 양돈농가(한돈협회) 등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제안했습니다. 감염병특위는 우선 "이번 고성 양돈장의 ASF 발생은 멧돼지의 지속적인 발생 상황에서 양돈장으로의 감염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아울러 "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상황은 접경지역에서의 단순 확산이 아닌 전국적인 확산 기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으로의 "ASF 방역은 '야생 멧돼지에 의한 확산방지 대책'과 '양돈장 유입을 막는 차단방역 강화'의 두 축을 유지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개선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병특위는 먼저 방역당국에게 '8대 방역시설이 곧 ASF 유입차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행과 확인 절차가 포함된 프로그램이 수반되어야 하며, 방역당국은 이를 농가에 적극적으로 이해를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방역조치 과정에서 양돈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개선 방안 마련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대한수의사회 산하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 이하 동물감염병 특위)가 최근 강원도 영월 ASF 발생과 관련해 환경부 및 농식품부, 한돈협회 등에 ASF 재발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4일 밝혔습니다. 동물감염병 특위는 먼저 영월 멧돼지 양성 사례를 계기로 국내 ASF 상황이 접경 지역에서의 단순 확산에서 전국적 확산의 기로에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고, 적극적으로 이행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위는 "지금까지 추진되었던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에 대한 평가는 현재 상황에는 적절하지 않으며, '야생멧돼지에 의한 확산 방지 대책'과 '양돈장 유입을 막는 차단방역 강화'의 두 축은 유지되어야 하는 원칙 아래서 개선된 방역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생멧돼지에 의한 확산 방지 대책 동물감염병 특위는 환경부의 멧돼지 관리를 '접경지역에서의 확산 방지'에서 영월지역을 포함한 '비발생 지역에서의 양돈장 중심의 확산 방지'로의 전환을 주문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바깥 방향으로의 멧돼지 포획 ▶포획 멧돼지 시료의 전수 검사(현행 5% 샘플 검사) ▶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최근 주요 언론의 코로나19의 돼지 혹은 돼지고기틀 통한 감염 가능성 제기에 과장된 주장이며, 국내산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는 공식 입장문을 내었습니다. 대한수의사회는 14일 산하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이하 감염병 특위, 위원장 조호성 전북대 교수) 이름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캐나다-미국 연구팀의 돼지 코로나19 공격감염 실험에 대한 연구와 국내·외 보도에서 언급된 돼지와 돈육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의 우려에 대한 회 차원의 공식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보도자료에서 감염병특위는 먼저 문제의 해당 논문의 내용을 요약하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감염병특위는 "해당 논문의 내용은 코로나19를 통상적인 실험 농도보다 10배 높게 투여한 16마리의 돼지에서 공격 감염 후 유전자검사(RT-PCR)를 실시한 결과 사람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구강 면봉 시료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고, (다만) 비강세척액에서는 16마리 중 2마리(감염 3일째 단 1회), 구강액에서는 2그룹(8마리씩 한 그룹)중 한 그룹(감염 3일째 단 1회)에서만 RT-PCR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7~8월 여름이 지나고 9~10월 가을이 되면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벌써부터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주최 수의양돈포럼 ASF 관련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은 최근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감소했지만, 오는 9월과 10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이며, 이번 멧돼지 통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에 ASF 야생멧돼지뿐만 아니라 폐사체 발견건수가 많이 감소했는데 실제 포획에 의해 전체 숫자도 감소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 시기가 멧돼지 숫자가 가장 적을 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 기사). 김 실장에 따르면 멧돼지 개체수는 보통 일년에 2~3배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지금은 멧돼지가 2~3월 춘궁기를 거치면서 많이 죽어 전체 숫자가 감소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즘 시기는 암컷 멧돼지의 경우 출산한 새끼를 데리고 먹이가 풍부한 산중턱 위로 올라가 산 아래로 잘 내려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