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직까지 중국 국경지역에 한정되고, 우리와 가까운 남쪽은 아직까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해 볼만한 보도가 확인되었습니다. 미국이 운영하는 국제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이하 RFA)이 지난 11일 '북한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방지를 이유로 국경 지역 주민들의 이동까지금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바로보기). 북한당국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인접한 자강도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를 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추가 보고는 없습니다만, 자강도뿐만 아니라 인접 평안남북도, 함경남도, 평양 외곽 등에서도 ASF가 발병했다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두 중국 인접 접경 지역입니다. RFA는 이날 보도에서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후방기지목장과 국영목장들이 대부분 남쪽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라며,개인장사 목적뿐만 아니라 관혼상제도 불허하고, 심지어는 기존에 발급받은 여행증까지 취소하라는 지시가 있다'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RFA의 보도를 토대로유추해 볼 때 평양 이남 등 남쪽 지역은 아직은 ASF가 발병
그간 소문과 추정으로만 무성했던 북한에서의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북한 농업부는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ASF가 첫 발병했다고 공식 통보(바로가기)했습니다. ASF가 확인된 곳은 자강도 우시군 내 협동농장 입니다. 북한 당국은 23일 신고 접수 후 이들 돼지에 대한 실험실 검사(PCR)결과 25일 최종 ASF로 확진하였다고 밝혔습니다.확진 당시 전체 99마리 가운데 77마리는 이미 폐사했으며, 나머지 22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과 소독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ASF를 발병했다고 밝힌 자강도는 중국과 압록강을 두고 맞닿아 있는 지역입니다. 우시군은 중국 국경과 불과 10km 이하 거리 입니다. 지난해 11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훈장구와는 150km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ASF 발병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은 아시아에서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다음으로 5번째 ASF 발병국이 되었습니다. 한편 북한 소식을 주로 다루는 국내 언론인 '데일리 NK'는 30일 기사(바로가기)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하며 '평양부도심 및 외곽지역, 평안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