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서 28개월 만에 ASF 감염멧돼지가 나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야생멧돼지는 지난 15일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인근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4개월령 암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 지 3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 개체로 진단되었습니다(#4124). 그런데 양구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2년 3월이 마지막입니다. 다소 의아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가 순환감염된 것이지, 혹은 북한으로부터 새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구는 북쪽으로는 북한, 동쪽으로는 인제, 서쪽으로는 화천과 철원, 남쪽으로는 춘천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양구를 비롯해 인제와 화천, 철원, 춘천은 모두 사육돼지에서도 ASF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화천에서는 올해 3월과 4월 감염멧돼지가 5건 확인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앞으로 3년 후인 '26년 강원도 인제군에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가동에 들어갑니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군 청사에서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인제군(군수 최상기),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등은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시설'을 인제군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해당 시설은 국비 321억원 등 총 사업비 371억원을 투입,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준공해, 2026년 상반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일일 75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기존 통합 바이오가스와는 다른 방식을 적용하여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유기물 중 에너지를 70% 이상 회수하며, 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을 90% 이상 확보하는 등 녹색산업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협약 총괄 기관으로 저탄소 사회구조로 가기 위한 환경 기술개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며, 현대건설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인제군은 통합 바이오가스화
(업데이트) 이번 ASF 발생 홍천 농장의 사육규모는 최종 1175마리로 파악되었습니다. - 2022.5.29 강원도 홍천의 사육돼지에서 7개월 만에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확진 한 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경부터 경기 및 강원 지역 돼지 관련 시설에 대해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살처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밤 10시에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일반 언론은 앞다투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벌써부터 돼지고기 물가부터 걱정했습니다. 말 그대로 난리입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ASF는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어느덧 일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단지 이번에 사육돼지에서 발생했을 뿐입니다. 이번 홍천 농가 ASF 발생과 지난해 10월 발생한 인제 농장 ASF 발생 사이에는 수많은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있었습니다. 거의 1천 건에 육박합니다('21.10.7~'22.5.26, 972건)입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738건에 달합니다. 홍천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감염멧돼지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지역
5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재 돼지농장(550두 규모, 일관)에서 발생한 의심축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6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이번 인제 농장 ASF 발생은 사육돼지에서는 역대 21번째 사례입니다. 올해에만 5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강원도 홍천 농장 발생(8.26) 이후 41일 만에 추가 발생입니다. ASF 발생 첫 해를 제외하고, 최근 2년간('20년 2건, '21년 5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그것도 화천, 영월, 고성, 인제, 홍천 등 새로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양성 멧돼지의 증가와 확산에 따른 결과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6일 기준 양성 멧돼지 누적 발견건수는 17개 지역 1641건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번 인제 농장 발생 보도자료에서 해당 농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주변 반경 10km 내 양성 멧돼지가 23건 발견되었으며, 가장 가까운 발견지점은 불과 700m라고 밝혀 양성 멧돼지의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제군은 현재까지 발견된 양성 멧돼지가 148건으로 전체 양성 멧돼지 발견지역 17곳 가운데 화천, 연천, 춘천에 이어 4번째로 많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인제 농장 ASF 발생 열흘 만에 이번에는 인근 홍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농장에서의 ASF 발생으로는 역대 20번째이며, 이달만 3번째 사례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소재 양돈장(비육전문 2300두 규모)에서 25일 일제검사에서 의심축이 발생했고,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ASF로 진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비육전문으로 8대 방역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지난 8일 고성 농장의 ASF 발생을 계기로 최근까지 방역당국의 두 차례에 걸친 검사(1차 혈청, 2차 임상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5일 3차 검사(혈청)에서 감염 의심(10두 가운데 1두)이 나온 것입니다. 이번에도 원인은 멧돼지로 추정됩니다. 홍천은 지난 4월부터 양성 멧돼지 확산이 처음 확인되었으며, 지금까지 18건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건(#1563, 8.20)은 농장과 불과 약 3km 거리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생을 계기로 방역당국의 양성 멧돼지 발견지역 내 농장에 대한 방역점검이 보다 확대 내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수본은 이번에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고성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지 2주가 경과된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인제 양돈농장 이외 추가 의심 및 발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성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것은 신고 다음날인 지난 8일의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발생농장 인근 농장(2호)와 역학농장, 강원도 소재 농장 등 220여 호에 대해 예찰과 일제 정밀(혈청)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4일까지 진행된 1차 혈청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 혈청검사에서 인제 농장은 16일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불과 1주일도 안되어 결과가 바뀐 것입니다. 1차 검사 이후 새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인지, 1차 검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2차 검사는 21일 완료되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양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찰에 따른 의심 신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부터는 3차 혈청검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달 말 3차 혈청검사가 완료되고, 모두 '음성' 결과라 하더라도 당분간 상황은 안심할 수 없을 듯합니다. ASF 양성 멧돼지 확산이 계속되고 있
[이번 고성 농장 발생과 관련한 3회에 걸친 분석 기사입니다. 세 번째입니다. -돼지와사람] ▶고성, 화천·영월과 닮은 꼴.....공통 뿌리는 멧돼지 ▶정부의 '8대 방역시설' ASF에 처음으로 뚫렸다 고성(8일)에 이어 인제(16일)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 농장은 '차량진입통제' 시설에 더해 '8대 방역시설'이 설치·완료하였으며, 양성 멧돼지가 농장 주변에서 발생 이전부터 다수 발견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야생멧돼지 사이에서 순환감염 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어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농장으로 유입되었다는 데 방역당국 및 한돈산업 모두 인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서 발생한 화천과 영월 농장 사례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놓고 방역당국과 산업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은 '(양성 멧돼지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발생'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방역당국은 '(그럼에도) 막을 수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결과에 다른 해석입니다(관련 기사). 방역당국은 고성 농장 발생 5일 만인 13일자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조치 분석 결과 오염원 차단을 위한 방
이번 강원도 인제 농장에서의 ASF 발생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행'이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원칙없는 방역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오후 2시경 강원도 인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고성(8일)에 이어 추가 ASF가 발생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통상의 방역조치 실시를 알리고 의심축에 대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농식품부는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이번에는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아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농식품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 이전 사례와 비교해 매우 예외적인 결정입니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최근까지 농장 ASF 사례에서 필수 공식처럼 뒤따랐습니다.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사전 예고없이 발생 확인과 거의 동시에 발령되었습니다. 지난해 화천과 올해 영월, 고성 사례에서 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한 지자체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이번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ASF 확산 차단
16일 오늘, 고성(8일)에 이어 인제 돼지농장에서 추가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이날 오후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양성 멧돼지 발생 주변 양돈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 등 실시를 통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의 경우 고성 발생농장 ASF 확진 이후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8일 1차 정밀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는데, 15일 2차 검사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번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 유입 요인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한,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 주변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확인되었고, 최근 양성 멧돼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멧돼지 주변(반경 10km 이내) 농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섭니다. 먼저 역학조사 수준의 농장방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역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컨설팅을 통해 보완토록 할 예정입니다. 양성 멧돼지가 확인된 날로부터 1개월간 모돈 입식도 금지됩니다. 돼지 출하 전 모돈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됩니다. 강원도 내 돼지농장 200호의 모돈 관리
강원도 인제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사육돼지에서는 올해 3번째로 지난 8일 고성 소재 양돈장에 이어 8일 만에 추가 발생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소재 양돈장(1,736두 규모, 일관농장)에서 15일 의심축이 발생했고,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최종 ASF로 진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의 확산 차단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발령은 없습니다. 발생농장 인근 3km 내 다른 농장도 없어 예방적 살처분도 없습니다. 한편 중수본은 지난 13일 이번 인제 발생농장을 포함한 고성 발생 관련 역학농장 등 총 223호 양돈장에 대한 1차 정밀검사 결과 모든 '음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양성은 2차 정밀검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인제군에는 이번 발생농장을 포함 3개 양돈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근(8.15 기준)까지 ASF 양성 멧돼지가 121건이 발견되어 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달 11일에는 해당 농장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