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에서도 ASF 양성멧돼지가 확인(관련 기사)되면서 정부가 이 지역을 포함 인접 양양과 평창 등 3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3개 시군에는 모두 40호의 양돈농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멧돼지 발견지점으로부터 10km 방역대 내에는 9호(총 2만 5,320호)가 위치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방역대 농가에 대해 긴급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돼지 이동과 분뇨 반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또한, 방역당국은 해당 시군에 검출지점 인근 농장 종사자가 가급적 영농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트랙터 등 영농장비 농장 내 반입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홍보하는 한편, 농장 내 차량 진입통제 조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점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강릉 ASF 확산과 관련해 설 연휴가 끝난 월요일인 15일까지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환경부 모두 별도 공식적인 입장 및 대응 관련 발표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야생멧돼지의 잇따른 남하에 정부가 곳곳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31일 강원도 춘천서 또다시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발견지점은 강원도 홍천과 경기도 양평과 불과 10~20km 내 가까운 거리여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정부는 31일부로 춘천을 비롯해 홍청과 양평 등 3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먼저 이번 멧돼지 발견지점 인근 반경 10km 내 양돈농장 4곳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울러 양평 소재 농장 33곳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축산차량 출입통제(농장 내 진입금지)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주문하고, 차단방역 관리 상태 등의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춘천과 홍천의 경우 진입통제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앞서 정부는 27일에는 경기도 포천에도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최근 포천 영중면과 일동면에까지 ASF 멧돼지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발견지점 주변 3km 내에는 양돈장이 14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최근 가평과 포천, 춘천에서 연달아 광역울타리가 ASF 야생멧돼지에 의해 뚫렸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또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인제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산자락에서 훈련 중인 군인에 의해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13일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발견지점은 광역울타리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7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ASF 멧돼지가 최남단 저지선을 넘은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 멧돼지는 폐사한지 70일, 거의 두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어 감염 후 폐사에 소요되는 기간(3~21일)을 고려한다면 광역울타리 너머로 ASF가 넘어선 것은 9월 말 이전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폐사체가 첫 감염 사례가 아니고 다른 감염 멧돼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폐사체 발견지점 주변에 추가 감염 멧돼지·폐사체가 있을 수 있고, 더 남쪽으로 확산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이번 발견지점은 동쪽으로 설악산국립공원과 불과 5~6km로 거리로 별도 울타리도 없어 설악산으로 유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의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설악산으로 유입 후 아래로 내려왔을 가능성입니다. 광역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