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모돈으로 개량이 되면서 비타민 요구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가들은 비타민의 경우 사료 내에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사료첨가제로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 허나 대부분의 비타민은 사료 내 첨가되면서 특히, 요즘같이 뜨거운 날씨에는 역가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중 비타민 AD3E의 경우는 모돈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존의 사료첨가제로는 모돈이 요구하는 양에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비타민 AD3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다른 멀티비타민과 같이 과립이나 미세분말 형태로는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매우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다산모돈의 경우 충분한 사료를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난산, 분만 후 자궁내 염증, 미약발정 , 수태율 저하, 유열 증상 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여러 가지 비타민 중에 왜 지용성 비타민인 AD3E일까? 비타민의 특징과 효능, 부족할경우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비타민 A(레티놀)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 A결핍이 출산 중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신생아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인자라고 보고하고 있다. 비타민 A는 호르몬과
"자돈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장내세균총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친환경 축산이 대세화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항생제 대체재로서 생균과 효모 등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균과 효모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상당수의 농가는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권장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유익균(유산균)만 있는 것보다는 효모균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권장 지난번 글(바로보기)에서 설명한 것와 같이 대부분의 유익균은 체내의 위산과 담즙 등에 의해서 상당수가 파괴된다. 특정 유익균의 경우 외부환경에 강한 균주도 있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생균의 특정에서 보면 산성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생균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32개 균주 중 pH2에서 및 pH4에서 1주만이 각각 0.67% 및 48.27%의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내담즙성 시험 결과에서는 3개 주만이 10-20%의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즉, 대부분의 유익균들은 상부 소화기를 거치면서 상당수가 파되되어 실질적인 유익균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
"자돈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장내세균총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축산시장에서는 다양한 사료 첨가제가 유통되고 있다. 농장에서도 여러 가지 제품 또는 자체적인 종균을 활용하여 직접 발효하여 사용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하여 우리 농가에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생균제 '효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정확히는 생균과 효모는 다름). 효모=이스트 효모는 '이스트(yeast)'라고도 하며, 주로 균주는 'Saccharomyces cerevisiae(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시)'를 일컫는다. 크기는 대략 3~4 마이크로미터(μm)이다. 효모는 주로 맥주(술)와 빵의 발효에 이용된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는 효모의 무기호흡의 결과물로 나오는 알코올이다. 인간은 4,000년 전부터 효모를 이용하여 단당류를 분해하여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밀가루 반죽을 부드럽게 해 빵을 만들어왔다. 이처럼 효모는 아주 오랜 기간 인류의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스트컬쳐(효모와 그효모가 배양한 물질) 이스트컬쳐는 효모 세포가 지니고 있는 세포 내 영양소 및 세포의 발효대사산물을 함께 함유한 원료이
외음부 분비물은 분만 또는 교배 전후 며칠 동안은 정상일 수도 있지만, 병적일 수도 있다. 분비물은 비뇨, 생식 자궁, 질, 외음부 또는 방광염 및 신우신염의 요로에서 발생할 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외음부 삼출물에는 β-hemolytic Streptococci, Trueperella pyogenes, Actinobacillus suis , Bacteroides spp 등 다양한 세균들이 포함되어 있다. Clostridium spp.은 정상세균총이 무너진 자궁과 질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보고되어 있다. 특히, 이유 후부터 교배까지 외음부 분비물은 많은 대장균 S. hyicus(자돈의 삼출성 표피염유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의 원인은 분만 후 경관이 열린 상태에서 외음부 주변의 세균총의 자궁내 감염과 난산 발생 시 자궁 내 손 삽입, 분변의 오염과 질농으로 이어지는 방광염으로 다양하다. 분만 후와 이유 후 감염이 주로 발생하는 이유 첫째, 물리적으로 외부 침임을 막는 일차적인 관문인 경관이 열리게 되어 감염의 1차 방어선이 무너지게 된다. 자돈의 분만과 교배를 위한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모돈에게는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밖에 없다. 둘째, 호르몬
적지 않은 양돈장에서 모돈의 번식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로 고생을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그 중에서 모돈의 외음부에서의 삼출물, 즉 농이 발생한 경우이다. 이것의 원인은 사례를 간략히 살펴본 후에 설명하겠다. 경험상으로는 모돈의 외음부 농 발생은 모돈이 이유 후 재귀발정이 시작될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즉, 교배 전부터 농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수정의 잘못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교배 후 농이 발생한다는 것도 시간상으로 맞지 않다. 이번에는 실제 어느 구간 어느 장기에서 나오는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였다. 우선 이러한 농이 발생하기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분만사의 모돈들의 농 발생 상황을 체크하였다. 분만 3일 후 분만 3일후의 모돈의 자궁을 인공수정 카테터로 확인한 결과 혈액이 섞인 농이 보였다. 이는 분만 과정 중 자궁내 상처가 발생하고 이후 감염이 이뤄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분만 3주 후 분만 3주 후 모돈의 자궁을 확인한 결과, 분만 3일 후 모돈의 자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자궁회복은 잘되지 않고 자궁 내에 감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 후 모돈 내시경 확
세계적으로 종돈계량의 주요 골자는 지육율 상승과 다산종이다. 이는 모돈의 경우 지제 약화를 가속화시킨다. 특히, 다수의 태아를 안고 있는 임신기간 중에는 더욱 발굽을 포함한 지제에 큰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동물 복지차원의 임신기간 중 군사돈방으로 이동은 모돈들간의 물리적 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하여 다산종으로 갱신 중인 농장은 모돈의 지제와 발굽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발굽 관리 프로그램(Hoof-care Program) 발굽 관리 프로그램의 핵심은 지제에 문제를 일으키는 위의 세 가지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와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관리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해 관리의 효율이 떨어져 지속적인 실행이 불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성과 관련이 있는 수태율, 모유의 감소(자돈의 성장 지연), 도태 등 여러 요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발굽 관리 프로그램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부분부터 1단계(Step 1), 2단계(Step 2)로 나누었다. 1단계를 농가에 적용하여 성공한 후에 2단계로 진행을 해야 실질적으
양돈농가의 가장 큰 숙제인 축산분뇨처리는 갈수록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처리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이와 관련한 고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축사 수세 시 축산용 세제(계면활성제) 사용에 대한 방법과 실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농장의 분뇨 발생량은 고압수세, 급수관리, 사료허실, 사료요구율 등이 주요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이 중 고압수세로 인한 폐수 발생량이 상당히 많다. 이에 수세시간을 줄여 줄 수 있는 축산용 세제를 사용을 통해 물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을 예상하고 실험을 통해 실제 사용 전·후 폐수발생 정도를 비교해 보았다. 실험을 실시한 농장은 일일 분뇨발생량이 약 60톤이다. 수세 시 1분에 13.3L의 물이 토출되는 고압수세기를 사용 중으로 75분에 약 1톤 정도의 물을 쓰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고압수세 시 물 사용량과 이로 인한 폐수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압수세 전, 축산용 세제(계면활성제)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농장 측은 축산용 세제를 사용한 결과 고압수세 시간이 이전 보다 30분이 감소되었고, 이에 따라 약 28.5%의 물 사용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실제 물로 환산하면 약 40
반갑습니다. 저는 우사랑동물병원의 권석원 수의사입니다. 12년간 주로 목장을 상대로 발굽 진료와 발굽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에 대한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 말고 돼지의 발굽과 관리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돼지 발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연과 인위적인 사육시설의 환경의 차이'입니다. 다른 하나는 '양돈사양을 관리하는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능력' 입니다. 아무리 인력을 통한 관리가 투입된다고 해도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파행 등의 발굽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경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효율적으로 인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관리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소와 마찬가지로 돼지는 발굽이 두 가지로 갈라져 있는 우제류입니다. 구조도 동일합니다. 이에 따라 실제 나타나는 발굽의 생리, 질병, 관리 방법 또한 비슷합니다. 물론 차이점도 있습니다. 환경과 사양관리 요령이 달라 거기에 따라 관리 중점의 우선순위를 유동적으로 변화시켜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양돈장에서 제게 '발굽문제'를 호소하였습니다. 저는 그때그때 메신저 또는 전화로 상담을 해드렸습니다. 그러다
다산종 모돈의 아킬레스건 -'2산차증후군' 다산종 모돈이 국내 도입되면서도 그로 인한 뚜렷한 농장성적의 개선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2산차증후군'이다. 경제산차에 도입 전인 초산차 모돈에서 많은 자돈이 분만되면서 상당량의 에너지가 소실되고 모돈의 체지방이 부족해지면서 번식성적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후 번식성적에도 영향을 미쳐 모돈의 갱신율 및 비생산일수를 늘리는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돈의 체지방의 중요성 지방세포는 몸의 여러 기관과 신호를 전달하며, 다양한 염증과 대사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하는 돼지의 중요한 내분비기관이다. 최근에 임신 말기에 유산을 하는 모돈의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는 단순 PRRS 등의 질병으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돈이 많은 태아를 정상 임신기간까지 끌고 갈 체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체지방이 낮은 다산종 모돈에서 임신말기에 유산발생 가능성 크다. 모돈 관리의 시작, 등지방 측정 이러한 모돈의 체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등지방을 측정한다. 이유는 농장에서 간편한게 측정할 수 있고 관련한 많은 데이터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Effect of backfat thickne
분만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이름에서 알려주 듯이 분만 중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생물체가 그러하듯 얼마나 많은 태아가 임신되어 있는지 언제 분만이 완료될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분만이 완료가 된 것으로 보인 모돈에서 사산된 태아가 나올 수 있다. 분만한 자돈수가 얼마 되지 않아 추가로 분만될거라 예상된 모돈이 반대로 분만이 조기 종료된, 이미 끝나버린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분만 관련 예측불가의 상황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양돈장에서 초음파 장비의 활용은 통상의 임신진단과 등지방 측정뿐만 아니라 분만 중인 모돈의 잔존태아 유무를 확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초음파로 가장 쉽고 확실하게 잔존태아를 찾는 방법은 태아의 척추를 확인하는 것이다. 착상된 태아는 통상 임신 40일 정도에 골화가 시작된다. 척추는 초음파 영상으로는 고(高)에코 즉, ‘밝은 영상’으로 나타난다. 척추뼈임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Comet tail artifact(혜성꼬리허상)’가 있다. ‘Comet tail artifact’는 초음파 영상용어로 초음파가 금속이나 뼈, 돌 같은 물체를 만나 반사되어 마치 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