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낙농업과 한우산업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돈산업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유 자급률은 45.8%, 한우 자급률은 32.2%로, 내년에는 유제품과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관세가 철폐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수입산 소고기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우와 낙농업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하지 않은 고급화 전략과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 규모를 축소시키고, 수입산 제품에 밀려 자급률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품질에 비해 더 저렴한 대체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돈산업의 고급육 전략은 2019년 돈가 하락과 함께 시작된 고돈가 전략과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등장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한돈산업의 주요 전략은 돈가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높은 돈가가 계속 유지된다면, 정부는 수입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통해 대체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한돈의 자급률을 급격히 축소시킬
선진이 소비자 서포터즈 맛집 매니아즈 ‘20기 포크리에’를 선발하고, 서부권(전주·광주)과 영남권(대구·부산)에서 지역별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20기를 맞은 포크리에는 수도권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 서포터즈로 확대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선진은 전주·광주·대구·부산 등 주요 거점 지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선진포크한돈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보다 널리 전파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달 23일 전주를 시작으로 24일 광주, 28일 대구, 29일 부산까지 총 4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선진포크한돈을 판매하는 매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제품의 맛과 품질을 체험했으며, 선진의 생산·유통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신선도와 위생 수준까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크리에’는 돼지고기(Pork)와 소믈리에(Sommelier)의 합성어로, 선진포크한돈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경험하고 콘텐츠로 소개하는 공식 서포터즈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 기수 일반 소비자들과 함께 브랜드를 체험하고 올바른 식문화를 전파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20기 포크리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28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2025년 축산물 이력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온라인 축산물 구매량 증가와 민생 지원금 지급 등으로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축산물 이력정보 서비스’의 실사용자인 소비자 의견 청취와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이력 조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력정보 제공 방식의 직관성 강화 △정보의 신뢰성 확보 △부정 축산물 신고 기능 도입 등 구체적인 개선 의견이 제안되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소비자 의견을 향후 이력정보 조회 앱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물이력제는 단순한 이력정보 제공이 아닌 소비자와 생산·유통 주체 간 믿음을 만드는 기반이다”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반영해 국내산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축산물 이력정보 서비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도드람김제FMC(이하 김제FMC)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4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에서 도축장 포유류 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최우수상’과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상인 ‘HACCP 증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연맹이 주관하며, 최근 3년간 도축장·집유장 HACCP 운용수준 조사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업체를 1차로 뽑은 뒤,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2차 현장 평가 및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합니다(관련 기사). 김제FMC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포유류 부문 ‘베스트 도축장’으로 선정되었으며, 2년 연속으로 ‘HACCP 증진상’(심사 부문 전국 1위)을 수상하며, 위생 관리와 안전 시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선진 도축장으로 그 역량을 입증 받았습니다. 김제FMC는 축산 선진국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도축과 위생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특히, 로봇 기술을 활용한 ‘원라인(One-line) 시스템’을 도입해 작
올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의 빅 3에 돈육·맥주·한우가 차지했다. 최근 소비자 물가와 외식 물가가 오르자 집밥 수요가 늘어난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는 삼겹살 매출이 약 45%를 차지했다. 이제 삼겹살은 우리 국민들의 대표 먹거리로 등극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한돈 산업이 고품질 돈육을 생산해서 공급해야할 주요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과지방 삼겹살 이슈를 겪으면서 소비자가 어떤 품질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던 양돈정책을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돈육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 도체등급 판정에서 품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되면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논의만 여러 해 지속될 뿐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산자 입장에서라도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난축 맛돈’의 사례를 거울삼아 품질의 고급화를 추진해야 한다. 난축 맛돈의 차별화된 특성은 근내지방이 10~12%로 매우 충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나눔축산운동본부는 국내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축산물 바로 알리기' 전국순회교육에 참여한 인천, 파주, 동해, 영주 지역의 280명을 대상으로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축산전문 매체의 교육과 행사를 통해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 때, 국내 축산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전문 매체의 교육과 행사에 이어, 신문·축산전문지 등 종이 매체, TV·라디오 등 방송 매체, 주변인의 평판,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축산 정보를 획득했을 때도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 축산물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축산전문 매체를 통한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정확한 축산 정보 제공의 확대가 필요함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축산물 섭취가 건강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파주·연천지역과 인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축산물 바로 알리기' 교육을 이달 14일과 25일 진행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축산물 바로 알리기 교육은 모두 3개 강좌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강의를 맡은 서울대학교 최윤재 명예교수는 고품질의 지방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통해 ‘탄수화물의 함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을 증가시킨 식단을 통한 건강관리 방법’을 내용으로 한 저탄고지 식단과 건강 및 질병에 대한 연관성을 알렸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건국대학교 이홍구 교수가 ‘축산과 환경문제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식량안보적 측면으로 축산업의 중요성 및 미래 공생 전략에 초점을 두어 강의하였습니다. 세 번째 강의는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가 ‘축산의 가치’에 대해 Upcycling, 탄소중립, 산업자원 측면의 축산업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교육에 참석한 소비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축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축산물과 축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축산물이 인간에게 고품질의 영양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축산물 섭취 부족이 식량안보 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
최근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의 일시적 급등에 따라 농민들의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 과일은 주식도 아니고 기호식품이지만, 언론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호도하고 정부조차도 부화뇌동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 씁쓸하다. 무엇보다도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 우선 수입카드부터 꺼내 들고 농업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장바구니 물가를 잡으려는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사과 등의 가격 상승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것으로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가격할인 지원 등의 단기적인 미봉책만 남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농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나 농축산물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2024년 4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신선농축산물의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전체1000)는 55.3(과일 14.6, 채소 14.3, 축산물 26.4 등)에 불과하다. 즉, 소비자 물가지수 조사대상 458개 품목 중에서 백분율 가중치(100%)로 계산해보면 신선농축산물은 5.3%(과일 1.46% 채소 1.43%, 축산물 2.6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공공서비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1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방문하여 식품·외식물가 동향 및 정부 물가안정 대책을 공유하고 물가안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할당관세 확대, 식재료 구매지원 및 외국인 근로자(E-9) 도입 등 식품․외식업계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양 정책관은 "식품·외식 물가상승률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 둔화되고 있다"라며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업계·단체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 대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히며, 소비자단체에도 적극적 물가 모니터링을 당부하였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과지방 돼지고기 이슈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오히려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 포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쉽게 삼겹살·목심 등의 지방 비율 상태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겹치지 않게 펼쳐 포장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해결 방안입니다. 식당에서도 활용할 만합니다. 한편 정부와 일부 지자체는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점검과 교육, 농장 단계에서의 과지방 관리, 흑돼지 등급판정 기준 마련 등을 추진 중입니다(관련 기사). 간단한 방법을 놔두고 복잡하게 문제를 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