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이 지난 24일, 축사시설 현대화와 돼지 품종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호은2농장(대표 박경원, 충남 예산)을 방문했습니다. 박경원 대표는 부모님에 이어 양돈업을 잇고 있는 승계농업인입니다. 지난해 기존 돈사를 최첨단 돈사로 탈바꿈시켰으며, 두록 브랜드육 전문 농장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임기순 원장은 박 대표와 돈사 시설을 둘러보며 기존 재래식 돈사의 고질적 문제인 냄새를 줄이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었던 해결책을 물었습니다. 박 대표는 “내부 시설에 반도체 공장 공조시스템을 적용해 온도, 습도, 환기 등을 돼지 사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고 냄새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록 돼지만을 전문적으로 사육하며, 꾸준히 개량해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육하는 삼원교잡돈이 아닌 두록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품종 차별화를 꾀한 것은 양돈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표는 “두록 고기는 전량 온라인으로 유통하며 소비자 반응도 좋아 일반 돼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라며 “다만 동물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지난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글로벌 K농업 등 총 다섯 개 분야에 150여 개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우수 기술·제품 등이 전시됐습니다(관련 기사). '돼지와사람'은 행사 둘째 날인 28일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전시품이 대부분 농업 작물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돼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전시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돈산업이 함께 주목해볼 만한 전시품 5가지를 선정해 소개합니다. 1. 최첨단 반도체 바이오센서가 융합된 이동형 진단장비(농림축산검역본부 & 옵토레인)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해당 장비는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현장에서 실험실과 동일한 정밀검사(PCR)를 할 수 있는 진단기구입니다(관련 기사). 간이검사키트의 신속·간편함과 실험실 검사의 정확성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농장뿐만 아니라 도축장, 이동차량에서 빠른 확진이 가능합니다. 현재 구제역 진단에 한정되어 있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차세대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체외진단 기업 '옵토레인(대표이사 이도영)'과 약 2년간의 국가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은 말 그대로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이 적용된 ‘특이 신속 정량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 도구입니다. 현장 간이진단키트의 검출 민감성 한계를 넘어 실험실 표준 분자진단검사법과 동등한 결과를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실험실 검사법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하여 유전자 추출 후 표준 분자진단검사법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8시간에서 24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에 반해, 이번 공동개발 제품은 유전자 추출없이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 진단이 가능해 약 2시간 이내(1.7시간)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학 및 열 제어 등 주요 핵심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하여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단검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검사 진행 상황과 결
지금은 반도체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업이 된 '인텔'은 자사 반도체를 전세계 컴퓨터 제조업체에 제공할 때 컴퓨터 외부에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 컴퓨터에 인텔 부품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림)' 마크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대신 마케팅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 주었습니다. 원재료 회사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여 컴퓨터 제조업체로 하여금 계속 인텔 부품을 찾도록 한 전략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적이었습니다. 최근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품 등의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돈산업이 '인텔 인사이드'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며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라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단호한 입장의 배경에는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 '한국 때리기'에 들어갔다는 당초 전망과 달리, 자세히 살펴보면 일회적인 보복조치로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한국 경제의 발목잡기로 일본의 경제공격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는2019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 28위, 일본 30위로 발표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일본이 한국에 국가경쟁력에서 뒤쳐지기 시작한 것입니다.일본이 한국 경제 발목잡기에 들어갔다면,지금의 문제는 급한 불씨가 꺼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일본의 한국 경제 죽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와 관련 기업은 '반도체 독립' 등 산업체질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물건 쓰지 않기와 국산품애용하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러한 작금의 국내외 상황이 한돈산업에는 어떠한 영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