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물가안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할인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제품입니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을 정상가 2300원(100g)에서 40% 할인된 13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6일과 7일 주말에는 50% 할인된 1150원에 선착순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같은 날 판매 중인 한돈 삼겹살 가격(3690원)의 1/3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카트에 담는 소비자를 쉽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지난해 할당관세(무관세)로 수입된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새해에도 당분간 할당관세 영향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국내산 돼지 주간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주 4307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관련 기사). ※ '24년 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는 돼지고기 등 특정 품목의 수입 관세율을 기본 세율보다 낮게 적용하는 '할당관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시행하고 있으며, '할당관세는 물가 상승기에 수급을 맞추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과 전문가들은 '국내 업계에는 외국산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할당관세는 세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최근 국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할당관세로 줄어든 국세수입은 1조6500억원에 달하며, 연말까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는 역대 최악의 세수 결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밝힌 부족분은 59조1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주말(17일) 홈플러스가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2300원에서 1380원,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행사상품입니다. 소비자를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파격 할인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보다 정부의 무관세 할당관세 조치 덕분입니다. 정부는 지난 15일 하반기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같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은 캐나다산의 두 배 가격인 2790원입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 쿠폰(농할) 적용 시에는 2232원입니다. 여전히 캐나다산과 비교해 100g당 852원이 비쌉니다. 한 근을 산다면 5112원의 차이가 납니다. 정부는 이번 할당관세 조치를 장바구니 물가를 가볍게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농가의 마음은 천근만근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오늘(15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6.21-12.31 적용분)을 기존 1만5천톤에서 3만톤 규모로 늘렸습니다(관련 기사). 이 같은 소식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확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최근 도축두수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높은 상태여서 할당관세 물량 확대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이번 할당관세 조치로 인해 추석 이후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에 성명서 전문을 전합니다. -돼지와사람 “한돈산업 기반 무너뜨리는 할당관세 확대 철회하라” 생산비 앙등으로 고통받는 한돈농가를 희생양 삼는 정부는 각성하라! 1. 정부가 또 다시 한돈산업을 희생양 삼고 있다. 정부는 9월 15일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은 1만5천톤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은 기존 1만 5000톤에서 3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물가안정을 이유로 국내 한돈산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정부의 맹목적인 할당관세 만능주의를 강력히 비판하며, 한돈농가의 생존권을 파괴하고, 식량안
정부가 기어이 양돈농가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돼지고기 할당관세를 추가로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5일 )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민생 점검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물가상황 및 민생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회의 결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책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할당관세(무관세)의 물량을 기존 1만5천톤 외에 추가로 1만5천톤을 더 늘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의 할당관세 물량은 총 3만톤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냉장육이 1만7천톤, 냉동육이 1만3천톤으로 국내산 돼지 도매가격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냉장 비율이 더 많습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가 1.5만톤 도입 절차를 오늘부터 개시하여 추석 전 공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정상 운영, 농가의 조기 출하 유도 등을 통해 당초 계획 대비 136% 수준으로 확대 공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
올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냉장 돼지고기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25만 80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 감소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한 여파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여기에 국내 높아진 금리도 한몫했습니다. 여하튼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한돈산업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을 냉장과 냉동을 구분해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발견됩니다. 7월까지 냉장육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약진한 점입니다. 모두 1만 8706톤인데 이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수준입니다. 반면, 냉동육은 8.5% 감소하였습니다. 결국 7월까지 전체 6.6% 감소는 냉동육 감소에 따른 것입니다. 덕분에 전체 대비 냉장육 수입 비중은 7%대로 올라섰습니다. 정확히 7.2%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6.3% 비율보다 더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냉장육 수입이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이 '보리먹인 돼지고기'로 주요 대형할인매장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가 한창입니다(관련 기사). 일부 언론은 이를 '보먹돼', '보먹삼'이라며 연일 띄워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물가안정을 이유로 캐나다산 돼지고기 등에 무관세 혜택을 부여했습니다(캐나다산 냉장 기준 8.6% 관세 면제). 이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가 늘어 미국산, 스페인산에 이어 3번째로 수입량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전체 수입산 냉장 돼지고기의 2/3를 차지해 냉장육에서 한돈의 절대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한편 7월까지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6.6% 감소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홈플러스'가 지난 19일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와 캐나다산 축산물 판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재작년부터 캐나다산 돈육을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냉장)'의 브랜딩에 나서 큰 재미를 보았습니다. '보리먹고 자란 돼지'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연속 정부의 무관세 할당관세(관련 기사) 지원이 한몫한 결과입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손잡고 캐나다산 냉동 돈육과 소고기 판매 물량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1일 돼지고기 4만 5천 톤(냉장 2만 5천, 냉동 2만)을 포함한 전체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공고(관련 기사)를 낸 데 이어 20일에는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한국육가공협회를 통해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천 및 수입관리 세부요령(이하 세부요령)'을 공고했습니다. 이번 세부요령 공고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은 전체 4만 5천 톤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1만 5천 톤 규모입니다. 냉장육이 9천 톤, 냉동육이 6천 톤입니다.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캐나다산과 브라질산, 멕시코산 등에 부과되었던 22.5~25.0% 수준의 관세는 기존 미국산, 유럽산과 마찬가지로 모두 면제됩니다. 9월부터 12월 적용 예정인 남은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 3만 톤에 대해서 농식품부는 추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6일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대한한돈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7월 행락철, 9월 추석 등 성수기에 국민 필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할당관세를 시행하였다"라며 이번 할당관세 조치에 대해 직접 이해를 구하였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도 또 떨어져 5주 연속 하락이 확실시 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가격 수준보다 낮은 것은 물론입니다. 아직 캐나다산 등 무관세 할당관세 물량 4만 5천 톤이 풀리기 전이고 독일산 돼지고기의 수입 재개를 앞둔 시점이어서 향후 가격 전망이 더욱 암울해 보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23주차인 지난주(6.4-10)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5654원(kg당, 등외 및 제주 제외)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주(5719원)보다 1.1% 낮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39원)보다는 무려 6.3% 적은 가격입니다. 아울러 19주차(6016원)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가격입니다. 24주차인 이번주 역시 가격 하락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 5522원, 15일 5625원 형성에 그쳐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5주 연속 가격 하락이 확실시 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로 돼지고기 수요가 컸던 반면, 올해는 고금리와 경제침체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