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서 야간에 발생한 불이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돼지 8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5일 오후 10시 51분경 김제시 용지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발생해 3시간 40여 분만에 가까스로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돈사 5개 동(1,682㎡) 가운데 2개 동(774㎡)이 소실되고, 비육돈 8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 3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31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재산피해액은 22억 2천만 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발생한 '밀양 송전탑' 사태는 한전의 '신고리 원전-북경남변전소 765㎸ 송전선로' 건설 강행을 둘러싸고 정부와 한전-밀양 주민 사이에 벌어진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현재는 송전탑을 포함한 송전선로 설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로 아직까지 한 양돈농가가 고통과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해결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은 밀양 상동면 고정리에서 '13년 당시 돼지 5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선로 공사 예정 구간 두 개 철탑으로부터 각각 630m, 350m 떨어져 있습니다. 농장주 A씨(당시 71)는 주민들과 함께 백지화를 요구하며 송전탑 건설에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건설을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그해 12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하였습니다. 밀양 주민의 두 번째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참고 영상: 밀양 송전탑 6 11 행정대집행 인권침해 보고서 농장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듬해 6월 한전은 대규모 경찰과 한전 직원을 앞세워 주민들의 저항을 강제 무력화한 후 속전속결로 건설을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장은 공사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해 모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제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국내 양돈산업의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료회사들은 톤당 5만 원 정도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사료 가격을 연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5개월 뒤 사료 가격의 추가 인상의 여지 또한 남겨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자연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불확실성에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양돈산업이 ASF으로 인한 피해에서 빠르게 회복되어 감에 따라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어난 반면, 라니냐 등 기상이변이 빈번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 작황이 좋지 않아 수요와 공급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곡물 소비가 증가하여 가격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고 언제든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최근 옥수수나 대두의 40%에 달하는 급등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세에는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 모이는 투기 자본과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식량 안보 문제에 따라 러시아, 베트남 등 일부 국가가 자국의 식량확보를 이유로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등 인위
전기적 요인으로 분만사에서 난 불이 스스로 꺼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소방본부는 10일 오전 10시 17분경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당시 분만사에서 난 불은 이미 자연 소화된 상태였습니다. 앞서 이날 아침 농장 측이 불이 났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후 119에 연락한 것입니다. 자연 소화로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날 불로 분만사 90㎡가 소실되고, 모돈 및 자돈 217마리 폐사해 소방서 추산 3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콘센트에서 시작한 불이 내부 산소 부족으로 자연적으로 꺼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오늘 새벽 충남 천안의 양돈장 내 자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8일 오전 5시 3분경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소재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4동(7,287㎡) 가운데 자돈사 한 동(150㎡)이 소실되고, 안에 있던 자돈 4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천 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정 단락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 들어 25번째 돈사화재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오늘 새벽 충남 홍성 양돈장에서 올해 들어 24번째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4일 오전 4시 27분경 홍성군 광천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5개 동(1,485㎡) 가운데 4개 동(890㎡)이 불에 타고, 모돈 25마리와 자돈 275마리 등 돼지 3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2월 첫날 강원도 철원에서 돈사 화재로 모돈 3백 두가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일 오후 5시 28분경 철원군 서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돈사 내부 발화에 의해 시작된 이번 화재는 철골조 돈사(470㎡)를 태우고, 모돈 30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 7천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21건으로 전년 동기(19건)보다 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누적 피해 규모는 약 16억 원입니다.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오늘 새벽 전북 익산에서 올들어 20번째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26일 오전 4시 46분경 익산시 함라면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돈사 1동(490㎡)이 전소되고 돼지 20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