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에서 호흡기 질병이 문제되는 환절기에 사용하는 항생제 중 주로 사용되는 ‘플로르페니콜’ 제제가 있다. 플로르페니콜 제제는 양돈에서는 주로 파스튜렐라성 폐렴이나 흉막폐렴과 같은 호흡기에, 양계에서는 살모넬라감염증 및 대장균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양돈에서 환절기 문제되는 호흡기에는 '사료첨가'보다는 '음수투약'이나 '주사치료'가 효과적이기에 ‘플로르페니콜’제제 역시 액상형태나 주사제 형태로 농장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 돼지가 소처럼 뒷발질을 해요!!! 한 농장에서의 사례이다. 농장에서 다급한 전화와 함께 사진 몇 장을 문자로 보내왔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돼지들이 오늘 아침 갑자기 폐사가 10여 마리 나왔고, 돈방에서 다수의 돼지들이 움직임이 없거나, 피부가 벌겋게 발적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 참조) 문제의 돼지들은 육성돈(120일령대)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비육사로 이동된 돼지들이었다. 비육사로 이동된 지 2일째 되는 돼지들이었으며, 돈사의 상황이 특별히 별다른 것이 없었다고 한다. PRRS 상황은 안정화된 양성농장이지만, 이전까지의 상황을 볼 때 폐사두수 등 육성율이 나쁘진 않은 농장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질병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낙동강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담수생물 배양·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항생제내성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종 미생물 ‘파우시박터(Paucibacter) CR182균주’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낙동강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항생제내성균에 항균효능을 보유한 4종의 미생물을 분리했으며, 신종 확인 실험과 배양기술 연구를 통해, 메티실린에 내성을 갖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규미생물 ‘파우시박터 속 CR182 균주’를 발견하고 관련 특허를 2016년 12월 출원했습니다. 나머지 3종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만 아니라 대장균, 살모넬라 등 병원성 유해미생물의 생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은 메티실린에 대한 내성뿐만 아니라 아미노그리코시드계, β-락탐계, 매크롤라이드계 등의 항생물질에 내성을 가진 항생제내성균으로 창상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담수미생물 4종은 항균 물질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항생제 내성균의 생장을 막는 약학 조성물이나 건강식품, 사료첨가제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지난 1일부로 미국식품의약국 FDA는VFD(Veterinary Feed Directive; 사료 항생제 수의사 처방)가 발효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2015년 10월 1일 최종 안을 발표하고 15개월의 유예와 홍보 기간을 거친 후 마침내 미국 축산산업에 VFD를 도입하였습니다. VFD란농장주 또는 사료회사가Medically important antibiotics(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로 분류된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고자 할 경우 허가받은 수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은 후에 해당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처방받은 VFD 서류는 수의사와 농장주, 사료회사 모두 2년간 보관해야 하며 수의사는 최대 6개월까지 유효한 VFD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관련 항생제 제품 라벨에는 '성장촉진' 및 '사료효율 향상'과 같은 문구가 삭제되어 항생제 본연의 질병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하게끔 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VFD의 도입 이유로서 축산 생산자의 1. 신중한 항생제 사용을 권장하고 2.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응하여 3. 국민 건강을 보호한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올해 전체 항생제 중 VFD에 의한 사용 비중이 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
영국 양돈산업의 온라인 항생제 사용 기록 보고(eMB-Pigs)가 농가의 자발적인 호응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4월 온라인으로 농가가 항생제의 사용을 보고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도입했는데 10월 말 기준으로 534농가가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서명을 하였습니다. 이는 영국 사육 돼지의 17%에 해당합니다(육성비육돈 2,544,186두, 이유돈 2,988,379두, 번식돈 371,580두). 영국은 앞으로도 대규모 기업농과 사료회사 등과 협력하여 사업을 확산시켜 2017년 항생제 관련 보고서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국의 동물산업에서의 항생제 사용이 4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양돈산업에서 뚜렷했습니다. 지난 18일 영국 농무부는 2015년도 동물용 항생제 내성 및 판매 감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2014년에 비해 2015년은 9%의 항생제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돼지와 가금 항생제에서 23톤 감소했고 돼지전용에서는 16톤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불필요한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고 우수 사례를 배우는 등 영국의 양돈농가와 수의사가 함께 한 결과입니다. 전체 보고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571146/UK-VARSS_2015.pdf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