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이란, 가축의 형질을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축군의 유전자 빈도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돼지의 유전능력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량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부합한 특정 형질들의 표현형 값을 측정한 후, 그 값에 대한 기준을 근거로 내 농장의 육종가를 산출하여 선발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여기서 언급한 특정 형질이라는 것은 경제적 형질을 의미하며,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 시키는 것을 말한다. 형질을 개량한다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개량 효과 또한 1, 2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개량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에도 농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만 보고 고민할 뿐 개량할 형질의 정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개량에 더 큰어려움을 겪는다. 개량 속도는 데이터의 정확도에 따라 좌우된다. 그래서 이번 원고에서는 정확한 등지방, 등심 깊이, 단면적, 등심 근내 지방도 값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서 검정 도구인 B-mode 초음파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01 ㅣ B-mode 초음파란?B-mode 초음파는 휘도
한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몇 년 전부터 다산성 종돈의 국내 도입이 이루어졌다. 다산성 종돈 도입과 더불어서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등 양돈 선진국의 사양관리 기술도 함께 도입되었고, 농장에 접목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비육종과 함께 양돈선진지인 프랑스 양돈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다비육종 GGP를 구성하고 있는 다산성 모돈의 수출국인 프랑스와 이를 중추적으로 담당했던 세계적인 육종회사인 Nucleus를 통해 GGP, GP, PS농장을 견학하였다. 이번 견학을 통해 프랑스 양돈이 추구하는 비전과 이 비전 아래 GGP부터 PS농장까지 어떤 방식으로 다산성 모돈을 사육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프랑스 축산박람회(SPACE)를 둘러보고 유럽 축산 전반의 분위기와 관심 분야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주신 다비육종에 감사드리며 프랑스 양돈산업 및 현장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1. 프랑스 축산박람회 SPACE 프랑스의 농축산박람회(SPACE)는 Rennes이라는 도시해서 개최된다. 필자는 SPACE의 마지막 날 방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는 지금, 고돈가의 시대를 영위하면서 국내 양돈장들은 점점 현실에 안주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생존전략의 중요성을 점차 잊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한돈이 다른 양돈선진국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출하두수를 기반으로 한 「번식성적 향상」과 더불어서 최종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돈육생산」까지도 염두에 두는 것이 다가올 한돈산업의 미래와 위기상황을 준비하는 핵심전략이라고 생각한다.다수의 농장들이 이 두 가지 전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본 원고를 통해서는 그 대표적인 농장으로 “도원진생원포크”라는 브랜드에서 성공적으로 농장을 운영 하고 있는 기신농장(대표 천용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에 위치한 기신농장은 도원진생원 영농조합 소속으로 인삼포크 진생원이라는 브랜드육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농장이다. 이 브랜드육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아 소비자에게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번식성적 향상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 농장개요- 대표/농장명: 천용민, 기신농장,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소재- 규모/시스템: 모돈 500두, 일관사육,
겨울철 포유 자돈의 설사를 예방하자. 보통 포유 자돈의 설사는 분만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돼지 유행성 설사(PED)와 같은 고병원성 바이러스 설사를 제외하고는 포유자돈의 설사 증상은 적절한 처치가 되었을 때, 2~3일 정도의 체중 손실을 일으키고 회복된다. 하지만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7일 정도 설사증상을 보인 뒤 증상이 멈추게 된다. 포유자돈 시기에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는 아래의 <표 1.>에 정리해 두었다. 겨울철 포유자돈이 설사가 시작된다면 즉각적인 항생제 및 전해질제를 자돈에게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약 전에 먼저 가검물을 채취해서 검사를 의뢰함으로써 원인균을 밝히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유자돈의 설사는 원인균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보통 분만사의 온도, 환기, 모돈의 면역과 같은 사양환경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 돈방 온도가 낮아서 오는 저온 스트레스와 차가운 샛바람에 의해서 설사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포유자돈을 위한 보온 구역을 잘 설정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모돈에게는 소화기 질병에 대한 백신을 투여하고, 자돈에게는 항생제 투여를 통해 설사 증상
1. 여름철 위생관리 포인트 가. 열량지수 관리의 중요성온도가 높더라도 건조한 환경에서는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하게 느끼는 것처럼 돼지에서도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관리하는 것이 여름철 관리의 핵심이다.돼지가 느끼는 더위를 관리하기 위하여 온도×습도를 열량지수로 명칭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열량지수가 2,000 이상이 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생체리듬이 깨져서 면역력이 저하된다던지 여러 형태로 피해가 나타나게 되므로 더위가 심할 때는 습도를 높이기보다는 휀을 이용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법 등으로 환경을 건조하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나. 분만사 위생관리 포인트1) 바닥 건조 유지2) 모돈이 충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도록 1일 3회 급수하기, 시원한 물 급여3) 조산기구는 소독통에 보관4) 자궁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산 시 위생관리, 자궁 내 태반정체 등 대책 수립 -분만 후 2일째 체온을 체크하여 해열, 항생제 등 투여 다. 백신, 정액보관고에 최고최저온도계를 설치하여 1일 체크농장에서 흔하게 실수하는 것이 정액이나 백신을 보관하는 정액보관고나 냉장고의 위치를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 두거나,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거나, 백신냉장고에 음료
1. 돈방에서 똥자리 잡기의 중요성돈방은 돼지가 사료와 물을 먹고 마시는 공간이면서 잠을 자고 노는 공간이자 아울러 오줌과 똥을 누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좁은 공간 내에서 이러한 것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 물론 공간을 넓게만 준다고 분뇨의 배설장소가 자동으로 알아서 잘 잡히는 것도 아니다. 돈방에서의 돼지의 배변습관은 사소한 것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고 한 번 배설(배변,배뇨)장소가 잡히게 되면 쉽게 바꾸기가 쉽지 않게 된다. 돈방의 바닥이 전면 슬랏형(콘슬랏, 주철배드, 플라스틱배드 등)의 경우는 똥자리로 인하여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콘크리트 평사가 있는 경우에는 똥자리의 문제로 인하여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돈방에서 똥자리가 잡히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로는 환경이 지저분해짐으로 인한 위생도 하락, 축축한 바닥으로부터 발생하는 습기로 인한 과습한 환경발생, 과습의 장기화되는 경우 벽체나 천장에 곰팡이균 발생, 암모니아 냄새발생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액상급이를 하는 농장의 경우라면 급이기 내부에 배변하는 문제로 인한 급이기 오염과 급이기관리의 어려움 발생 등이 있다. 이렇듯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연초에 질병 없이, 사고 없이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보내자고 다짐하며 시작하였습니다. 농장 전 직원 모두 그 마음은 여느 해 못지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해 한 해 모두의 노력으로 하나씩 개선되어 가는 모습들을 보며 올해는 좋은 일이 꼭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농장 직원들 모두가 한번 큰일을 내보자는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있었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들에서 돼지가 더 살아날 수밖에 없겠다고 느꼈습니다. 흉막이나 마이코플라즈마 같은 호흡기 질병 없는 초다산성 모돈의 도입은 우수한 성적을 위한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여러분이 근무하는 농장에서도 서로 잘하는 부분을 격려하며 더 열심히 하고 잘되지 않는 부분은 숨기지 않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면 목표에 곧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성진종돈에서 중점적으로 실행해온 몇 가지 관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농장 개요▷ 주소 : 전남 해남군 계곡면▷ 농장장 : 장현익▷ 규모/시스템 : 상시모돈 550두(YY400두, LL150두, 2주간 그룹관리)▷ 직원구성 : 농장장, 직원13명(교배사3명, 분만사4명, 육성사4명, 액비사료1명, 출하1명) ■ 농장 목표▷ 2018년 PSY 33두▷ 2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