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신생자돈 설사 증후군(New Neonatal Porcine Diarrhoea Syndrome ;NNPDS)'이 평균 일당증체량(ADG)과 폐사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덴마크의 4개 돈군의 임상 양상을 설명하고자 했다. NNPDS는 생후 첫 주 이내의 자돈에게 발생하는 설사 증후군으로, ▶장독소생성 대장균(ETEC)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A/C형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로타바이러스 A 등에 의해 유발되지 않는다. 연구 결과 설사 증상이 1일 동안 지속된 자돈의 평균 일당증체량(ADG)은 -9g, 1일 이상 지속된 경우 -14g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출생 당일에만 설사를 보인 경우 ADG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중증으로 영향을 받은 모돈의 자돈 ADG가 38g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설사가 폐사율에 대한 전체적인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모돈의 군집, 모돈의 분만 횟수, 출생 체중 및 성별이 폐사율과 유의미하게 연관되었다. 한 돈군에서 설사 증상을 보인 자돈의 약 25%가 폐사했으며, 설사 증상이 없는 자돈의 6%가 폐사했다. 부검된 자돈의 74%는 장염으로 진단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소와 돼지의 현장 다발 주요 질병 진단 사례가 수록된 동영상을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배포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다양한 소·돼지 질병 사례의 병리진단 자료가 필요하다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현장 방역관들의 요청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기존 8개에 더해 3개 동영상을 추가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제공되는 동영상들에서는 소 농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소화기, 중독, 피부 질병 사례의 육안병변 사진과 진단명, 원인체를 소개함으로써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나 소 임상수의사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ASF와 구별이 어려운 돼지 살모넬라병에 대해 상세한 내용뿐만 아니라 돼지 주요 세균성 설사병 사례에 대해 원인체·병변·진단법·예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장 수의사들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동영상은 검역본부 도서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동영상이 시도 시험소 직원들과 임상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병리진단 동영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작해서
국내 연구진이 세균의 강력한 미생물막인 '바이오필름(biofilm)'을 무력화시키는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됩니다. 인체 다제내성균인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축산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 연구팀은 미국 일리노이대 공현준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포도상구균이 형성한 세균성 바이오필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유전자 억제제를 세균 내부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미세방울 기반 나노-유전자 전달 플랫폼(BTN‑MB)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포도상구균의 주요 유전자 3종 ▶바이오필름 형성(icaA) ▶세포 분열(ftsZ) ▶항생제 내성(mecA)을 동시에 억제하는 짧은 DNA 조각(oligonucleotide)을 설계하고, 이를 탑재해 균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BTN)를 고안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세방울(microbubble, 이하 MB)을 사용해 포도상구균이 형성한 바이오필름인 미생물막의 투과성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두 가지 기술을 병용해, 세균의 증식과 내성 획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이중 타격 전략을 구현했습니다. 이 치료 시스
이 연구는 국내 돼지의 번식장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병원체의 유병률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오제스키병 바이러스(ADV)와 돼지 파보 바이러스(PPV)를 mqPCR로, 뇌심근염 바이러스(EMCV)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를 역전사 mqPCR로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2종의 멀티플렉스 실시간 PCR(mqPCR)을 개발했다(mRT-qPCR,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총 150개의 유산 태아 샘플을 분석했다. PRRS 바이러스가 가장 많았고(49건/150건 32.7%),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 31건/150건, 20.7%), PPV1(7건/150건, 4.7%) 순이었으며, ADV, EMCV, JEV는 검출되지 않았다. 새로 개발된 mqPCR과 mRT-qPCR은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동시에 검출과 감별이 가능했다. 유산 태아에 적용했을 때 새로 개발된 PPV용 mqPCR은 기존에 확립된 진단법보다 민감도가 33.3% 더 높았다. PPV 분리주의 VP2 서열에 대한 아미노산 분석 결과 고병원성 크레세(Kresse) 균주와 상당한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돼지의 번식장애를
'돼지 구강추출액 검사(oral fluid test)'는 많은 실증 연구를 통해 검증된 그리고 효과적인 돈군 질병 모니터링 방법입니다. ASF, 구제역 등 특정 질병 원인체 유무를 검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PRRS, PED 등 질병의 순환 양상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구강추출액은 구강 내부에 존재하는 액체입니다. 돼지 타액뿐만 아니라 임파선액, 돈방 환경시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면사 줄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기존 혈액을 통한 검사 방법과 비교해 노동력·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 관점에서 동물복지 친화적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최근 구제역, ASF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축산농장 방역 강화 요령을 제시했습니다. 출입이 잦은 축사,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을 '방역구역(Biosecurity zone)'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합니다. 방역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합니다. 장화 소독조와 전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합니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합니다. 현재 농가에서는 주로 소독약 분무, 소독조 담그기(침지),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합니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돼 있으나, 소독약 및 자외선 램프 교체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소독 장비 오염 상태를 자주 확인해 교체하고, 소독약은 권장 희석 비율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고온건조방식’은 약 75도의 고온에서 사람 또는 장비를 5분간 노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동물질병 진단 능력 향상을 위해 시도 및 민간 병성감정기관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원격 병리진단 과정, △시험소 방문교육, △질병진단증례 발표회, △질병진단 심화과정, △ 요점교육(포인트레슨) 과정, △수의법의검사 기초과정, △수시교육 과정 등 총 7개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시도 시험소 방문교육은 올해 4~7월 진행되며, 산업동물(소, 돼지, 염소) 부검 실습 강의를 통해 업무 담당자의 현장 병리진단 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최근 ASF 의심축 병변 판독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았던 원격 병리진단 과정은 올해도 적극 진행하여 진단 업무 담당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대응을 통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의 수의법의검사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수의법의검사 업무 능력 표준화를 위한 기초과정도 운영합니다. 이 외에도 영상회의를 통해 중요 증례를 공유하는 질병진단증례 발표회, 진단 분야별 종합 실습교육인 심화과정, 관심 질병에 대해 단기적으로 교육
본 연구에서 PRRSV, PCV2 및 Salmonella spp.에 대한 구간별 분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생산성적이 낮은 농장일수록 질병 분포가 다양하며, 검출 구간이 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상 질병의 상호 연관 관계는 PCV2 백신을 시행하더라도 어린 일령 구간의 PRRSV 움직임에 따라 상재 질병이 연관되어 질병으로 인한 손실을 안겨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생산성이 낮은 농장의 경우 농장의 상재 질병의 움직임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각 사육구간별 방역·방제 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본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농장 생산 성적별 상재 질병의 연관 관계를 연구하여 상재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양돈 생산성에 따른 주요 질병 분포 조사, 정호경(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외, 한국임상수의학회, 2011]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재단법인 일가재단과 함께 새터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통일장학금 사업은 한돈자조금과 일가재단이 통일 미래세대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을 비롯해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 이범호 위원장, 윤희진 고문, 김찬란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통일장학회 장학생 중 한 명이 졸업 후 양돈분야 수의사가 되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은 올해도 일가재단 통일장학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새터민 대학생 2명에게 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손세희 위원장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두 학생의 뜨거운 열정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한돈농가의 응원이 담긴 장학금이 희망하는 꿈과 미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