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또 다시 일을 냈습니다.
백종원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삼겹살과 목살 대신 요리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소비가 적고 가격도 낮은 돼지고기의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요리를 꾸준히 소개하며 한돈 농가 살리기에 앞장 서 왔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완도 편에서는 뒷다리살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 되었습니다(다시보기).
백종원을 비롯한 출연자들, 일명 '농벤져스'는 돼지고기 직판장을 찾아 100g에 550원에 판매되는 뒷다리살을 직접 구매하며 저렴한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방송에서 농벤져스는 한돈의 뒷다리살을 이용한 돼지고기 수육 무침, 돼지고기 쑥된장국밥, 돼지고기 모듬찜 등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백종원은 살코기만 있는 뒷다리살의 장점을 이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각종 채소와 번갈아 찜기에 쌓아 간단히 쪄낸 한돈찜은 채소즙과 고기즙이 서로 어울어져 담백하고 부담없는 건강식으로 호평을 얻었습니다.
개그맨 양세형은 숙제 메뉴로 준비한 돼파볼은 등지방을 함께 갈아 넣은 뒷다리살에 파와 각종 양념을 첨가해 튀기는 음식으로, 백종원은 즉석에서 케첩, 고춧가루, 식초를 이용한 소스를 만들어 돼파볼의 풍미를 더했습니다.
요리를 마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농벤져스는 “말하지 않으면 모두 다른 부위를 사용한 것 같다”며 뒷다리살 요리의 다양성에 감탄했습니다.
방송 이후 맛남의 광장에 소개된 한돈 레시피를 따라하는 유튜브 영상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맛남의 광장 한돈 편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한돈자조금)의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돈자조금은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산지가격 폭락으로 한돈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련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국민들도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한돈 뒷다리살의 가정소비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SBS ‘맛남의 광장’에 제작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돈 뒷다리살은 현재 3만6천여 톤이 적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뒷다리살을 많이 사용하는 학교 급식뿐만 아니라 예식 등의 대형행사가 사라지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삼겹살 및 목살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 유통에서 적자를 호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