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축산물 직거래 오픈마켓인 '미트박스(바로가기)'에서 이른바 '농제거 목심' 제품이 다수 올라와 있어 적지않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트박스에서 목심은 킬로그램 당 8,500원에서 24,267원까지 육질에 따라 3배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이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제거 목심'이 '목심'과 구별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농제거 목심'은 킬로그램 당 7,000원 입니다. 미트박스는 2019년 현재 식당과 개인 고객을 포함한 회원수가 약 7만3천여 명 입니다.

최근 돈가 하락에는 무더운 날씨로 상위등급 출현이 적고 2등급 출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목심 등에서의 농 문제는 한돈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한돈 농제거 목심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쓸 수 있다는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농'이라 불리는 것 가운데에는 구제역 백신에 의한 이상육일 것 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돈산업 관계자는 "최근 한돈 목심의 이상육을 점검해 보았더니 30%가 훌쩍 넘게 나왔다"며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 한 우유회사가 '우리는 고름우유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실어 '고름우유' 사건을 촉발시켰습니다. 이후 '고름우유' 사건은 사회적으로 크나큰 파장을 일으키며 소비자의 우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낳고 소비감소를 낳았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한돈의 농(고름) 문제는 장기적으로 같은 결과를 낳을 우려가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