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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공장식 축산', 듣기 불편하다

'공장식 축산'이란 말은 축산에 대한 일방적인 몰아세우기

공장식 축산?


최근 동물보호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언론매체, 정치권, 심지어 정부나 공공기관이 스스럼없이 '공장식 축산'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구제역이나 AI,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공장식 축산'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어느새 공공의 비난 대상이 되었습니다. 


정말 오늘날의 축산은 공장식입니까?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공장(場)은 '원료나 재료를 가공하여 물건을 만들어 내는 설비를 갖춘 곳'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공(加工)은 '원자재나 반제품을 인공적으로 처리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제품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공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 그대로 입니다. 원료와 재료가 있고 기계 등의 설비가 있으며 여기에 노동인력이 투입되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한편 표준국어대사전은 축산을 '가축을 길러 생활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일'이라 정의합니다. 가축은 원료나 재료가 아니라 돌봄과 키움의 대상입니다. 


오늘날의 축산이 공장식 축산이 되기 위해서는 '기르는 과정'을 '가공의 과정'으로 바꾸는 존재하지 않는 마법을 부려야 가능합니다. 




어떤이는 단지 오늘날의 축산이 규모화되고 시스템화 되었다고 '공장식'이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육(학교), 사무(기업), 농업(논밭), 주거(아파트) 등을 '공장식 학교', '공장식 사무실', '공장식 농업', '공장식 주거시설'라고 부르는데 동의를 해야 합니다. 산업사회에서 규모화와 시스템화는 당연한 흐름이고 변화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화와 타협은 먼저 상대를 임의로 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것부터 시작됨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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