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 발전으로 우리나라의 종돈 검정 두수는 1992년 1,729 두에서 지난해 6만 8,318 두로 4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돈장이 직접 우수한 종돈을 선발할 수 있는 교육이 열렸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돼지 개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농수산대학에서 ‘2018년 상반기 돼지 능력검정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돼지 검정은 후보 돼지 가운데 능력이 높은 종돈과 낮은 종돈를 알아보고 도태나 선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능력검정원 자격을 받으면 ‘자가검정’ 자격이 부여돼 검정기관 검정원의 입회 검정 없이 농장주가 직접 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종돈업 허가 농장(종돈장)과 돼지 검정 기관의 교육 신청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이론은 돼지 혈통등록과 농장 검정 방법, 돼지개량 원리, 초음파 측정 이론 등 돼지 능력검정 관련 이론으로 이루어 집니다.
실습은 90~110kg의 살아있는 돼지 시험축을 대상으로 경제형질인 등지방 두께, 등심 단면적, 정육율을 초음파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인증 자격은 교육 마지막 날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에서 인증기준(7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최재관 농업연구사는 “돼지 검정은 다른 농장과 비교할 수 있도록 농장 전체의 표준화와 정확도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능력검정원 교육으로 돼지개량 전문인력이 많이 양성돼 양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해마다 2회(5월, 9월) 돼지 능력검정원 교육과 인증을 진행합니다. 하반기 교육은 9월 4일∼6일까지이며, 8월 중 한국종축개량협회로 신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