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 소비자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은 압도적으로 돼지고기이며 이 때 맛을 가장 중시하고 소포장 형태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KREI의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의 주요 특징으로는 △ 대형 할인점이나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에서의 식품구매가 확대된 점 △ 주로 온라인이나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식품을 구입한다는 비중은 아직은 그 합이 1.9% 미만으로 낮은 수준인 점 △ 인터넷 식품 구입 경험 여부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그 중 60% 이상은 모바일을 통해 구입한다는 점 △ 식품 구입 시 주로 구입하는 이유, 혹은 주된 구입 장소 선택 이유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맛’이나 ‘품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다는 점 △ 식품 구입 단위가 소형화되고 있으며, 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었다는 점 △ 식품 구입 시 ‘포장상태’를 확인한다는 비중도 거의 대부분 품목에서 확대되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육류 관련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77.4%)’, ‘쇠고기(10.4%)’, ‘닭고기(9.5%)’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 육류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맛(38.2%)’, ‘품질(30.0%)’, ‘가격(13.7%)’ 순입니다.
한편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6년 대비 약간 감소(2016년 36.8% → 2017년 35.3%)했고 수입 닭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6년 17.2%에서 12.7%로 크게 감소해 수입 육류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061가구), 성인(5,983명) 및 청소년 가구원(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가구 및 개인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