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전국한우협회는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농협 적폐 청산을 위한 대대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한우협회, 농협 적폐 청산 요구 기자회견(출처: 라이브뉴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단체장 생활을 해보니 농협중앙회에 비정상적인 구조적 문제가 만연해 있다."며 "정부, 국회, 농민단체가 눈치만 보고 있어 한우협회가 나서서 끝장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언론까지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언론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한우협회는(회장 김홍길) 기자회견 자리에서 9월 13일 예정된 농협 적폐청산 시위에 앞서 △품목별 연합회 재편 △이중급여 및 보수 철폐 △사료값 인하 및 원가 운영공개 △공판장 가격 안정 및 수수료 인하 △생축장 및 위탁사육 금지 △ 부산물 공개 입찰제 △농협중앙회 선출 방식 개편 △조합상호지원금의 악용 중단 △하나로마트 수입산 판매 금지 등 17개 항목에 대해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농협은 '셀프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이자 관련 조항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한우협회는이번 농협 적폐 청산에 대한 대대적 투쟁을 강행하여 농협이 농민 위에 군림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우협회가 주장한 '셀프 전관예우'는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퇴임후에도 월 500만원(전무․대표 300만원)에 차량 및 기사를 제공받는 것을 말하며 농협은 이를 폐지하겠다는 의견을 한우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