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봄철 큰 일교차가 돼지의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돼지의 관리 요령을 소개하면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돼지는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가 16℃에서 35℃까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돈사 환경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분만사는 22℃가 적당하며 새끼보온상자는 30℃~27℃를 유지해야 합니다. 온도가 상승하면 환기 요구량이 많아지고 지나치게 습하면 설사 등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새끼돼지는 체온 유지 능력이 부족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모유 소화능력이 낮아져 설사를 일으키고 다른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끼돼지 보온 상자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합니다.
젖을 뗀 새끼돼지는 새로운 무리에 속할 때 서열정착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특히 환절기 온도 차이가 5℃ 이상 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또한 사육 밀도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소모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로의 이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를 해야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운동량이 늘어나므로 사육밀도를 낮추고 환기량을 배로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임신돼지는 기온상승에 따라 사료 먹이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체평점(Body Condition Score, 돼지의 살찜 상태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보통 BCS1(매우여윈상태) ~ 5(매우살찐상태)까지 5단계로 구분)에 따라 주 1회 이상 사료 먹이는 양을 조절한다. 또한 임신돼지는 임신 초기 큰 일교차에 따라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수태율과 출생 새끼돼지 수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낮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켜 우리 안으로 햇볕이 들어오게 하고 밤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이병철 농촌지도사는 “봄은 돼지에게 추위에서 벗어나는 시기이자 대사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세심한 정성과 합리적인 관리는 돼지들을 더욱 건강하게 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