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철원 사육돼지 ASF 발생과 관련한 스탠드스틸 명령이 23일 오후 8시부로 연장 없이 해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농장 간 질병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21일 오후 8시부로 강원 철원·화천,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인천 강화 등 10개 시군 내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 바 있습니다.
스탠드스틸 명령 해제는 해제 시점 기준으로 추가 발생 농장뿐만 아니라 추가 의심 농장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현 사육돼지 ASF 상황이 이번 철원 발생농장을 끝으로 잠정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를 줍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방역대(발생농장 중심 반경 10km 내) 농장 65곳과 발생농장 관련 역학농장 56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발생농장 역학 차량에 대해서는 환경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이외 다른 농장에 대해서는 전화 예찰을 통한 의심축 발생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앞서 지난 1월의 경우 경북 영덕 농장(1.16) ASF와 관련한 48시간 스탠드스틸 명령(대구·경북)이 채 끝나기 전에 경기 파주 농장(1.18)에서 추가 ASF 발생 사례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스탠드스틸 명령(경기북부 및 철원 8개 시군)이 20일까지 도합 거의 4일간 이어졌습니다.
한편 23일 경남 창녕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전체와 전국의 해당 육용오리 계열사에 대해 24시간 스탠드스틸이 발령되었습니다. ASF에 이어 고병원성 AI가 연달아 재발한 것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