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백신 품목 가운데 빠르게 사용이 늘고 있는 백신이 있습니다. 바로 PCV2(이하 써코)와 유행성 폐렴(이하 마이코) 복합 백신입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해당 복합 백신 품목의 매출 규모(수입·제조사 출고가 기준)는 지난 '20년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20억 원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일 써코 백신과 단일 마이코 백신의 매출 규모는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여러 써코-마이코 복합 백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백신 가운데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대표 윤훈갑, 이하 엠에스디)이 공급하고 있는 '포실리스 PCV M'이 눈에 띱니다.
'포실리스 PCV M'은 올해로 출시 5년차 백신입니다.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써코-마이코 복합 백신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 출시 첫 해 '포실리스 PCV M'의 돌풍으로 써코-마이코복합 백신 매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두 배로 성장한 바 있습니다(27억→65억, 한국동물약품협회).
이에 대해 엠에스디 신정연 수의사는 "포실리스 PCV M 출시 이전에도 섞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었다"며, "이런 가운데 PCV M이 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섞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는 간편함과 더불어 검증된 효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수의사는 "PCV M은 부형제로 이뮤네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3중 항원 방출구조 덕분에 오일 제일 바깥쪽에 부착된 항원은 가장 먼저 방출되어 빠른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오일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항원은 가장 나중에 방출되어 면역지속기간(DOI)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엠에스디에 따르면 '포실리스 PCV M'은 써코와 마이코에 대해 육성·비육기까지 방어해줍니다. 써코와 마이코에 대한 면역지속기간는 각각 22주와 21주입니다. 3주령 자돈에 해당 백신을 접종한다면 24~25주령까지 효과를 지속한다는 얘기입니다(관련 정보). 참고로 '포실리스 PCV M'은 조달청에 148,500원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