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양돈용 백신(일본뇌염백신) 돼지열병 오염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다행스럽게도 추가 피해 없이 이대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도내 관계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과 대책회의를 열어 정밀검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조치방안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먼저 문제의 일본뇌염 백신 제품에서 확인된 돼지열병 항원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정밀분석 결과 태국 유래 저병원성주(‘93년 발생주)와 염기서열 98.7%로 가장 높은 상동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실시한 PLA 및 IFA 검사에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 특유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일본뇌염 백신에서 검출된 돼지열병 항원은 육지에서 백신 항원으로 사용 중인 돼지열병 롬주는 아니며, 그것도 비활성 상태로 전염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제주도는 문제의 백신에 대한 판매중지 및 긴급회수(589병)를 실시하고 아울러 도내 유통 중인 돼지용 백신 12종에 대한 긴급수거검사를 실시했는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종돈장과 유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열병(CSF) 항체가 검출되면서 도와 관내 양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백신항원(롬주) 근절과 함께 나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지역단위 돼지열병 청정지위 인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내 돼지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의 경우 육지(생독백신)와 달리 병원성을 불활성화시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사독백신을 희망하는 농장에 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종돈장은 비접종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종돈장 돼지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돼지열병 항체'가 나온 것입니다(70두 검사 중 7두 항체 양성). 실제 발병이 아니라면 또 다시 백신항원 오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 사용 중인 일본뇌염 백신(녹십자수의약품, 제조번호 122JEV01Z)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검사(PCR)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제조 과정에서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현재 항원 함량과 병원성 유무 등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도는 해당 종돈장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혈
6일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정한 ‘세계 인수공통전염병의 날’입니다. 인수(人獸)공통전염병(Zoonosis)은 동물이 감염되는 병원체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돼지에서도 인수공통전염병은 예외가 아닙니다. 돼지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돼지로 상호 문제를 일으키는 전염병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돼지에게는 문제가 없으나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는 전염병도 있습니다. 돼지 혹은 분비물, 혈액 등의 직접적인 접촉이 인수공통전염병의 주요 감염경로입니다. 때로는 돼지고기나 부산물을 통해서 병원체의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돼지에서의대표적인인수공통전염병 세균으로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O 157), 브루셀라균, 캄필로박터균, 돈단독균, 렙토스피라균, 리스테리아균, 연쇄상구균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로는 지난해 이슈화가 된 E형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해 몇 년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돼지독감(Swine influenza A), 일본 뇌염, 니파바이러스 등입니다. 돼지 기생충 또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즈마, 선모충, 낭미충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감염된 돼지의 분변과 유산‧사산 태아, 태반과 부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