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8일 만에 또 다시 양돈장 질식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9일 오후 3시 35분경 김제시 용지면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로 두 명의 외국인 관리자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A씨(20대, 베트남)가 2m 깊이의 분뇨 탱크에 휴대폰을 빠뜨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A씨는 휴대폰을 줍기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의식을 잃었습니다. 함께 있던 B씨(20대, 태국)는 이를 다른 관리자에게 알리고 A씨를 꺼내기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곧바로 구조되었습니다. A씨는 의식장애 증상을 보였습니다. B씨는 경미한 가스 중독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되었고 산소 투여 등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의 한 양돈장에서 40대 농장주가 2m 깊이의 분뇨저장조 내로 발을 헛디뎌 떨어진 후 가스에 질식되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질식재해 예방 안전작업 절차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전국 최초로 ASF 등 가축전염병 농장 예찰 활동에 비대면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ASF가 경북 영덕 돼지농장에서 발생하고 경북 북부지역을 넘어 영천, 포항, 부산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됨에 따라 민간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등 민관 합동으로 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7월 군위군의 편입으로 관내 양돈농가가 기존 7호에서 50호로 증가하였습니다. 돼지 숫자는 11만2천 마리로 늘었습니다(군위군 43호 104천 두, 달성군 6호 8천 두, 수성구 1호 34두).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는 한정된 수의전문가가 정해진 짧은 기간 내 많은 농장의 ASF 발생 유무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고, 돈사 내 예찰 과정에서 질병 확산을 우려하는 농장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영상예찰'을 도입했습니다. '디지털 영상예찰'은 동물병원 수의사가 농장주와 영상통화(휴대전화)를 통해 돼지농장의 폐사 여부, 식욕, 활력, 피부 출혈반점, 구토·설사 등 임상증상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농장의 구조 등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수의사가 현장 임상검사와 병행해 실시하고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만에서 열린 'APVS(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2023' 발표장에서 참석자들이 연신 휴대폰으로 강의 내용을 사진 찍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36개의 구두 발표와 247개의 연구 포스터 발표가 행사장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손 메모만으로 따라 가기에는 버거운 규모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