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21일 돼지 도축과 경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검사 결과 음성 판정으로 22일부터는 소 도축과 경매도 가능할 예정입니다. [1보] 경남 김해에 있는 부경축산물공판장(이하 공판장)이 갑자기 도축뿐만 아니라 경매 작업 모두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출하농가들의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소 럼피스킨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오후 경북 예천서 키워진 한우 2마리에 대한 도축검사 과정에서 럼피스킨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확인되었는데 불행히도 밤 늦은 시각 정밀검사 결과 2마리 모두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이에 경남도는 공판장에 대해 20일부로 잠정 도축 중단과 함께 소독과 세척을 명했습니다. 당연히 경매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돼지경매두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19일 2373마리--> 20일 1208마리; 제주 제외)로 급감했습니다. 전국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470원(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21일에도 공판장은 정상 가동은 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계류된 돼지에 대한 도축만이 이
경기도 연천에서 3년 만에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5개월령 암컷으로 지난달 29일 연천군 백학면 백령리 소재 논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1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4171). 연천에서 멧돼지가 ASF 양성으로 진단된 것은 3년 전인 지난 '21년 11월이 마지막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2년 6월 가평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올해 경기 파주·김포와 강원 철원·화천 등 4곳의 접경지역 인근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근까지 감염멧돼지 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질병 통제 불능상태인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유입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연천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이러한 주장에 더욱 무게를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북 사육돼지에서 5일 만에 또 다시 ASF 양성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예천의 농장 돼지입니다. 예천 양성농장은 예천군 효자면에 위치한 1천여두 규모(모돈 102두 포함 총 961두)의 일관농장입니다. 최근 이틀간 모돈 4마리(5일 2, 6일 2)가 연달아 폐사해 어제(6일) 오후 5시경 관할 지자체에 전염병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7일) 새벽 6시경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16두 중 6두)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역대 44번째 사육돼지 ASF 감염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최근 사육돼지에서의 양성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6건으로 지난해 전체 10건을 넘어설 태세입니다. 실제 10건을 넘는다면 '24년은 지난 '19년 이래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기록하는 해가 됩니다. 또한,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6건 가운데 4건입니다(1월 영덕, 6월 영천, 7월 안동·예천). 최근 한 달간 3건 연속으로 양성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멧돼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방역 정책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예천 발생농장 돼지는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
오늘(2일) 오전 경북 안동 양돈농장의 ASF 의심축 신고는 안타깝게도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안동 발생농장은 흑돼지 농장(193두 규모, 일관)으로 안동시 남선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2일 신고 전까지 모돈 8마리와 웅돈 2마리 등 총 10마리(30일 모돈3, 1일 모돈 4, 2일 모돈 1, 웅돈 2)가 연이어 폐사하자 농장주에 의해 전염병 발생 의심 신고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경북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ASF로 진단되었습니다(7두 중 5두 양성). 역대 43번째 사육돼지 발생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5월 철원, 6월 영천에 이어 3개월 연속 발생입니다. 또한, 경북에서의 3번째 발생(영덕, 영천, 안동)으로 경기·강원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제 ASF는 경북 지역에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안동 발생농장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내 5개 농장(1만4천8백두)을 비롯해 농장·도축장 역학농장, 농장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지고 정
16일 경북 영덕 사육돼지에서 처음으로 ASF가 확진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경북에서는 ASF 감염멧돼지가 10마리 한꺼번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들 10마리 가운데 영덕에서 발견된 것도 있었습니다. 4마리나 됩니다. 이 중 한 마리(#3524)는 이번 영덕 발생농장과 불과 약 7.6km 떨어진 지점에서 나왔습니다. 지금(16일 기준)까지 영덕에서 확인된 감염멧돼지 숫자는 지난해 3월 첫 발견 이래 모두 70마리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달 13일(#3433)과 이달 14일(#3497)에는 발생농장과 각각 1.9km, 4.3km 거리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영덕 사육돼지 ASF 발생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관련 기사). 우연은 없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이번 화천 농장 ASF 발생 건과 관련해 강원도 4개 시군과 경기도 2개 시군에 대해 26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대상 시군은 강원도의 경우 화천과 철원, 춘천, 양구이며, 경기도의 경우 포천과 가평입니다. [1보]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화천군 하남면에 위치해 있으며, 1600두 규모(1569두)의 일관농장입니다. 25일 실시한 ASF 상시 예찰 검사에서 비육돈 4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에는 다른 양돈장은 없습니다. 3~10km 내에는 2곳의 농장서 돼지 4천 마리가 사육 중입니다. 발생농장은 살처분 예정입니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7월 강원도 철원 사례 이후 2개월 만입니다. 화천에서는 3년 만에 재발생입니다. 이로써 역대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모두 38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10건째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가축전염병의 신속한 진단은 효과적인 방역 대응의 첫 걸음입니다. 이에 정부는 신고지연을 하는 농가에게 사육제한 및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원칙은 야생멧돼지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빠른 시정이 필요합니다. 22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3일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에서의 첫 감염멧돼지 사례입니다. 인근 청송과 불과 1~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어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해당 폐사체 발견시점과 정밀검사 시점을 비교하면 9일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확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9일간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감염멧돼지가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9일이라니 말입니다. 그런데 앞서의 경북 안동과 영양에서의 첫 감염멧돼지 진단 소요시간을 보면 훨씬 더 심각합니다. 안동의 경우 42일, 영양의 경우 19일이 소요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당 기간만큼 안동시와 영양군은 감염멧돼지 확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경북 영덕 소재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마침내 발견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바이러스 입장에선 남쪽 확산의 교두보를 추가로 마련한 셈입니다. 이제 청송과 그 이남지역으로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듯합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감염멧돼지는 모두 2마리로 지난 13일과 21일 영덕군 지품면 기사리 내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각각 10개월과 22개월 성체로 모두 수컷입니다. 22일 정밀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3188, #3190). 그리고 주왕산 국립공원에서의 첫 발견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제 지금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국립공원 수는 설악산('21.4월), 오대산('21.7월), 월악산('21.11월), 속리산('22.2월), 소백산('22.7월), 태백산('22.11월), 치악산('23.1월), 주왕산('23.8월) 등 모두 8곳으로 늘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영덕군과 청송군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답게 독특한 산세로 유명합니다. 이번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정부의 최남단 광역울타리를 넘어선 위치입니다. 청송과는 불과 1~2km 거리입니다. 요약하면 이제 청송
경북 영양군에서도 처음으로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감염멧돼지는 모두 4마리(건)로 영양군 일월면 오리리와 도곡리 일대에서 나왔습니다. 4마리 가운데 3마리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16일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나머지 1마리는 지난 14일 폐사체로 주민에 의해 신고되었습니다. 이들은 18일 정밀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확진되어 양양군 첫 감염멧돼지로 한꺼번에 기록되었습니다(#3180-2, 3184). 그런데 이번 영양군 사례에서 정부가 설마했던 것일까요? 사실상 정부는 첫 의심 멧돼지가 나온 시점(7.30일)으로부터 3주 가까이 지난 뒤에야 감염멧돼지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했음을 알아차린 셈입니다. 최근 안동 사례(관련 기사)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안일한 대응 태도를 보여줍니다. 여하튼 이로써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은 전국적으로 37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9개 시군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영양군은 서쪽으로는 안동, 북쪽으로는 봉화, 남쪽으로는 청송, 동쪽으로는 영덕과 울진과 접해 있습니다. 이들 시군 가운데 감염멧돼지가 나오지 않은 곳은 청송뿐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
[2보] 18일 자정이 가까운 무렵 정부가 ASF 발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발생농장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 등 확산차단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철원과 강원·경기 북부 9개 시군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9개 시군은 강원 화천, 인천 강화, 경기 김포, 파주, 연천,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등입니다. 이번 발생농장 반경 10km 내에는 25곳의 양돈장이 있으며, 이들이 사육하고 있는 돼지 숫자는 5만 7천 두 가량(57,194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보] 강원도 철원 농장에서 또 다시 ASF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철원군 갈말읍에 위치한 대략 6천 8백 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입니다. 오늘 18일 오전 출하 전 검사에서 모돈 3마리가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앞서 농장과 3km 거리에서 지난 3월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4월 14일 이후 거의 세 달 만의 일입니다. 철원에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 발생 사례입니다. 이번 확진 사례로 사육돼지 ASF 발생은 역대 37건으로 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