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항원 정량법간 측정값 차이를 줄여 항원을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정량하는 기법을 개발하였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공정 단계에서 백신 항원을 정량하는 방법에는 고전적인 방식의 '당밀도구배분획법'과 ‘21년 검역본부가 개발(관련 기사)한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고전 방식의 경우 구제역 백신항원이 수크로즈당밀도구배에 넓게 퍼져서 분포하기 때문에 항원량이 실제 함량보다 적게 측정됩니다. 반면에 검역본부가 개발한 방식은 특정 분획에서만 백신항원이 검출되므로 정확한 항원량 측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외국의 여러 구제역 백신은 아직 고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두 가지 정량법으로 산출된 측정값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기법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검역본부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소엔테로 바이러스(bovine enterovirus)'를 표준품으로 사용하여 두 정량법간 측정값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소엔테로 바이러스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크기와 형태가 유사하면서 구제역 바이러스보다 비교적 안정되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의 항원을 자동화 방식으로 신속하게 정량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구제역 백신의 효능은 백신 주성분인 항원량에 좌우됩니다. 이에 생산공정 단계에서 항원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백신 ‘완제품’에 대한 항원 측정 기술은 알려져 있었으나, 항원 ‘생산 공정 단계’에서는 항원만을 정확하게 정량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세포 유래의 여러 이물질들(핵산, 단백질)이 혼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검역본구 연구팀이 이를 처음으로 해결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공정 단계에서 채취한 시료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처리 기법과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 장비를 이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방법보다 백신 항원의 검사 시간을 현격하게 단축하고(5시간 → 1시간) 최대 검사시료 개수도 대폭 확대(6건→96건/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구제역 백신 항원량을 기기적으로 자동 분석하기 때문에 데이터 재현성과 신뢰도가 향상되었습니다. 검역본부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제역 백신항원 신속정량법은 향후 국내 구제역 백신 생산공장에 기술이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