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국회서 정부 ASF 차단울타리 효용성 여부 다툰다
다음달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ASF 방역 관리실태 진단 및 야생동물 피해대책 방안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이기헌(경기 고양병),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 등이 주최하며, 한국환경생태학회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 공동 주관해 진행됩니다. 다음달이면 국내 ASF 사태는 만 5년을 맞습니다. 그간 정부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상시 포획 및 수색 활동 외 5단계에 걸쳐 광역 단위 차단울타리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현재 차단울타리는 그 기능을 다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울타리 경계 너머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흔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도 일찌감치 추가 울타리 건설을 포기하고 야생멧돼지용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ASF 재확산을 이유로 여전히 차단울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겨울 천연기념물 산양 5백여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차단울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일부 울타리 구간을 시범 개방하고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 단절 영향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