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ASF가 발병한지 8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역학조사 결과도 내놓지 않을 뿐더러 이 과정에서 희생된 농가들에 대한 재입식이나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태도 입니다. 이런 가운데 27일 새로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공포·시행해 앞으로 추가 희생농가를 합법적으로(?) 대량 양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양돈농가들의 대정부투쟁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의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대정부 투쟁'이 18일부로 2주차를 맞이했습니다. 협회의 이어진 1인 시위와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 정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돈협회는 이번 주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월요일인 지난 11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당일 바로 1인 시위와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1인 시위는 청와대, 환경부, 농식품부 앞에서 그리고 천막 농성은 농식품부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축산 언론 이외 다수의 일반 기자들이 참석해 농가들과 경찰과 함께 묘한 장면을 연출하여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데 충분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방송용 카메라는 연신 돌아갔고, 쉴새없이 셔터 누르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농가들은 현재의 답답하고 절박한 상황을 더 잘 전달하고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 통신사를 비롯한 일반 언론들은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에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가 떴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구호 전달와 사진 중심 입니다. 사진 하나에 3~5줄 정도의 설명이 전부 입니다. 양돈농가가 왜 코로나19 정국 속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상세한 기사는 KBS의
[대한한돈협회가 11일 청와대 인접 효자로 거리에서 ASF 희생농가들과 함께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입니다. -돼지와사람]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2019년 9월 ASF 국내 발생 이후 지난 8개월간 지금까지 접경지역 한돈농가에서는 더 이상의 발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야생멧돼지의 ASF로 재입식에 대한 어떤 보장도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 우한봉쇄와도 같은 중점관리지역 통제로 이제 생업포기 직전의 한계상태에 도달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ASF의 근본원인인 야생멧돼지 문제는 외면한 채 소통없이 규제만 가득한 내용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하고, 접경지역 한돈농가 출입차량 통제를 밀어붙이는 농가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한돈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투쟁할 것을 온 국민들에게 선언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밝힌다. 첫째, ASF 희생농가에 대한 조속한 재입식을 허용하라. 지난해 9월 국내 ASF 발생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시·군단위의 대량 사육돼지 대학살극에 접경지역 한돈농가와 수많은 관련 종사자들이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가 11일 오늘 오후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 투쟁에 나섭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세종시에 있는 농식품부로 장소를 이동,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합니다. 한돈협회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과 접경지역 양돈장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는 ASF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ASF 살처분·도태 농가에 대한 재입식 허용 등을 포함한 현실적용 가능한 정책 추진을 요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각설하고, 오늘 거리에 나서는 한돈협회에 '돼지와사람'이 세 가지 조언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첫째 대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여론 상황은 한돈산업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일찌감치 ASF에서 성공적인 방역을 이끌었다고 자평하고 대내외적으로 이를 알려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상황을 알 리 없는 일반 언론 역시 정부의 바람에 부응하는 모양새 입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는 ASF에 그대로 투영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오는 11일 정부의 과도한 방역조치에 맞서 총궐기에 나섭니다. 한돈협회는 4일 전국의 한돈협회 지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ASF 희생농가 재입식 지연과 접경지역 축산차량 출입통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정부의 과도한 방역조치에 대해 총궐기대회 등 강력 대응키로 결정했다'며 '한돈산업 사수를 위한 투쟁에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일 '청와대 앞에서 전국 한돈농가 총궐기 대회'를 열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이를 위한 집회 허가 신청을 4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돈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집회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같은 날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무기한 천막 농성과 1인 시위로 대신할 예정입니다. 천막농성은 농식품부 앞에서, 1인 시위는 청와대와 환경부, 농식품부 앞 등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한돈협회의 총궐기대회에 대해 일선 농가, 특히 ASF 희생농가는 '정부 정책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적인 기대를 보였습니다. 그간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간 너무나 산업이 무기력했다는 지
이번 주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는 축산농가의 미(무)허가 축사적법화 기한연장을 위한 천막농성이 지난 23일부터 시작해 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2시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이하 축단협)는「미허가 축사 적법화 기한 3년 연장·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관련 법안이 개정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습니다. 24일 이틀째에는 한돈농가들이 농성장에 대거 합류해 적법화 기한연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이날 농성에 참여한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부회장은 "한돈인들이 무허가 적합화 의지가 없다고 정부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심의와 절차에서 6개월이상 소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3년 연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천막농성과 별개로 축산단체 실무책임자들은 주요 정책과장 및 담당관을 면담해 기한연장에 대한 요구를 피력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농식품부는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있지만, 어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 이하 협의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이하 협의회)가 23일 오후 2시 세종시에 위치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앞에서 「미(未) 허가 축사 기한 연장 ·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천막 농성에 들어갑니다. 협의회 측은 그간 미허가 축사 적법화 연장을 위해 국회와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 왔으나, 오는 3월 24일까지 적법화 기한이 채 6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뚜렷한 대안이 없어 관계기관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며 미(未)허가 축사 기한이 연장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축사적법화 기한 연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농식품부를 규탄하고 장관 면담을 통해 미허가 축사에 대한 미온적인 자세를 3년 연장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태도 변화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여 지난 3년 간 적법화 할 수 없었던 사유 및 3년 연장의 타당성을 설명하여 공감대를 형성시킬 예정입니다. 협의회 측은 이를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최종 가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의지입니다. 천막농성은 23일 오후 2시 투쟁선포식을 통해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