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경북지역 야생멧돼지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대응 방안을 8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시행하고 있는 방안을 단순 강화하는 수준이어서 벌써부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북에서는 최근 영천(6.15)·안동(7.2)·예천(7.7) 등의 사육돼지에서 ASF가 연달아 3건 발생했습니다. 모두 발생 농장 주변의 감염멧돼지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 군위(6.20)에서는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환경부는 기존 발생지역은 물론 경북 서남부지역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응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여름 이후 9월 경부터 행동반경이 넓어져 농경지 출몰이 늘어나는 야생멧돼지의 생태 특성을 고려하여 농작물 수확기 이전에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에 대한 집중 포획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경북 지역 내 ASF 발생 지자체 중 하한선에 위치한 상주, 영천, 군위를 비롯해 서남부쪽에서 인접한 비발생 지자체 6곳(김천, 구미, 칠곡, 청도, 경산, 경주) 등 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식육 및 축산물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축산물은 최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많은 상위 품목입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는 각각 지난해 원산지 위반 품목 순위 1위와 3위,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농관원은 이번 일제 점검 기간 동안 특별사법경찰관 285명과 농산물명예감시원을 동원하여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하게 하거나 위장 판매하는 행위, 음식점에서 육우·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을 단속할 예정입니다. 축산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수입·유통업체, 식육가공업체 등이 우선 단속 대상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의 축산물 판매장과 전문 음식점, 행사장 주변 먹거리차(푸드트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열린 매장(식품판매업체) 등은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농관원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통신판매업체 모니터링, 수입축산물이력정보 조회 등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선정
지난 7월 한 엽사가 신고포상금을 더 받기 위해 강원도 홍천군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를 횡성군으로 가져가 '횡성군 포획'으로 신고한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검사 결과 ASF 양성멧돼지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이같은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야생멧돼지 거짓신고 행위 등 부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단속기간은 양성멧돼지 발견숫자가 연중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환경부는 지자체에 야생멧돼지 사체처리를 지자체 담당자가 직접 신고된 사체와 전체 개체수를 확인하고 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포획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야생멧돼지의 포획 일시, 장소, 이동경로 등을 철저히 확인한 후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였습니다. 사전 예방 감시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유전자 정보(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야생멧돼지의 혈연관계를 분석하여 중복신고 및 이동신고 등 거짓 행위를 과학적으로 감시합니다. 유역(지방)환경청 소속 환경감시단과 밀렵단속반은 임의이동 및 사체훼손 등을 단속합니다. 이밖에 야생멧돼지 불법포획 또는 포획허가사항 준수 여부, 불법 포획한
역대급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최근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이어 9일 양돈농가에서 직접적인 수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구례군에 따르면 이틀간 380mm의 비가 온 전남 구례군에서 소와 돼지 총 3,650마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경남 합천군에는 물 역류로 돼지 3천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지역신문 뉴스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늘 5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경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 등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다는 기상청 전망이 있습니다. 모쪼록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