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D 바이러스(IDV)'는 오르토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며, 여기에는 인플루엔자 A, B, C 바이러스 속도 포함됩니다. IDV는 2011년 미국에서 호흡기 질환에 걸린 돼지에서 처음 발견되어 분리되었습니다. IDV는 돼지, 소, 낙타, 말, 작은 반추동물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순환(감염)합니다. 숙주 범위가 넓지만 소는 IDV의 자연적인 저장고로 여겨집니다. 이 바이러스는 소 호흡기 질병 복합체(BRDC)의 원인 병원체 역할을 합니다. 돼지에서는 호흡기 질환 유발 정도가 훨씬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DV는 북미, 유럽, 아시아(중국, 일본 등), 아프리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IDV의 존재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2022년 대한민국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RNA의 존재 여부와 IDV 혈청 유병률을 조사했습니다. 소 999마리, 돼지 2391마리의 비강 면봉과 폐 조직을 채취하여 실시간 RT-PCR 분석법을 사용하여 바이러스 RNA를 조사했습니다. 소 742마리와 돼지 혈청 1627건을 혈구응집억제(HI) 분석법으로 검사하여 IDV 혈청 유병률을 조사했습니다. 소에서는 바이러스 RNA 양성률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선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다중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VDx® SIV qRT-PCR set)'의 정식 품목허가를 지난 11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관련 기사).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아형)는 지난 2009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여 14개월간 1만9천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습니다. 기존 진단키트는 돼지 인플루엔자 여부 및 제2종 가축전염병인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아형)만 검출 가능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키트로 2010년 개발되었습니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진단키트는 국내 유행하는 3가지 아형(H1N1, H1N2 및 H3N2)의 감별과 2016년 이후 중국에서 우점종으로 보고되어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Eurasian avian-like H1N1 유전형4'까지도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T-PCR) 검사 시약 세트입니다(관련 정보). 현방훈 바이러스질병과장과 구복경 질
미국에서 돼지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미국 국제보건규정(IHR) 국가연락센터로부터 '신종(novel) 인플루엔자 A 변종 (H1N2v)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원문 보기). WHO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18세 미만의 미시간주 거주자로서 지난달 29일 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쇠약함 호흡, 설사, 메스꺼움, 현기증 및 무기력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이달 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정밀검사에서 최종 H1N2v 감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질병으로부터 회복 중입니다. 미국 측의 조사에서 질병 발병 전인 지난달 23일에서 29일 사이에 농업박람회에서 돼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까지(10일 기준) 환자의 밀접 접촉자나 가족, 농업박람회와 관련한 사람들 가운데 추가 양성 사례는 없습니다. 사람간 전파로 의심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했거나 최근 돼지와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이달 말부터 약 1년 동안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포유류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실태를 시범 조사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야생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및 주민신고 등을 통해 야생포유류 시료를 확보하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내 서식하는 야생포유류 중에서 육식성·잡식성 포유류 6종(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삵, 수달, 담비 등 )이 조사 대상입니다. 야생멧돼지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우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곳(광주센터, 전남센터)과 협업하여 구조 과정 중에 폐사한 야생포유류에 대해 시범 조사하고, 야생포유류 AI 발생 상황에 따라 확대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범조사는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여우, 퓨마, 너구리, 바다사자, 곰 등 야생포유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마련되었습니다. 이들 야생포유류는 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야생포유류에서 AI가 검출·보고된 사례
국내 유행주 H1N1, H1N2, H3N2 세 가지 항원형을 모두 포함된 국내 농장에 맞게 개발된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 '수이샷® 플루-3'
1. 호흡기 증상을 컨트롤 하기 위한 '마이클로잔(Miclozan)' 보통 자돈사 또는 육성사에서 일어나는 호흡기 증상과 폐사는 한 가지 질병의 감염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로 ‘돼지호흡기복합증후군(PRDC)'에 의해서 발생된다. PRDC 관련 바이러스 원인체에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인플루엔자(SIV)’, ‘돼지써코(PCV2)’ 등이 있다. 세균 원인체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애(MH)’와 ‘흉막폐렴(APP)’, ‘파스튜렐라(PM)’ 등이 있다. 통상 한 가지 원인체를 통제해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면역 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세균성 질병도 컨트롤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사진1). 최근에는 마이코플라즈마 음성 후보돈의 도입이 점점 늘어나면서 후보사부터 기침을 하거나 번식사에 올라가서도 기침이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후보돈의 호흡기 증상은 번식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후보사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해 순치를 하거나 면역력을 부여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 이미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마이클로잔(틸미코신 사료첨가제, 사진2)'을 순치 기간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산하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 전북대 교수, 이하 감염병특위)가 최근 국내외로 이슈화되고 있는 'G4 신종 인플루엔자(G4 EA H1N1, 이하 G4)에 대해 전 세계적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에는 무리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7일 밝혔습니다. 감염병특위는 지난달 대한수의사회가 민간 수의사 차원의 ASF, 구제역, AI 등 국가재난형 동물감염병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입장문에서 감염병특위는 이슈의 발단이 된 문제의 논문을 요약하면서, "(논문에는) 돼지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었다는 증거가 없고. 항체 양성환자에서 임상 증상 기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본 결과의 해석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에서 제기하는 G4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 대유행, '팬더믹'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언론들은 같은 날 7일에도 해당 내용을 담은 관련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특위는 G4 바이러스가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만약을 대비, 선제적 대응
지난주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G4 EA H1N1)' 관련 한 중국의 논문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언론이 크게 떠들썩했습니다(관련 기사). 코로나19에 이은 또다른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양돈업계는 괜스레 돼지고기 소비 거부로 이어질까 전전긍긍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공식 해명자료를 내며 빠른 진화에 나섰습니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확산과 병원성이 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논문에 대해 일부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 많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동물전염병 예방 전문가위원회가 열렸고, 해당 논문 수석 저자도 참여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 아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서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이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쉽지만,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논문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바이러스는 인체에 효과적으로 복제되어 질병을 유발하기 어렵고, 실제 돼지농장 관리자들은 독감 증상을 보
지난 23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방역실시 요령 개정이 고시되었습니다. 고병원성 AI 예방 및 확산 관련 방역조치 등이 보다 구체화되고 강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개정 내용이 있습니다. 앞으로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가금농가는 매달 5일까지 폐사율과 산란율을 지자체에 보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개정된 AI방역실시요령 제7조 제7호에 따라 '가금류에 대하여 축산업의 허가를 받거나 가축사육업의 등록을 한 가축의 소유자등은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하여 축사별로 폐사 및 산란(산란하는 가금에 한함) 현황을 기록하여야 합니다. 또한, 월별 폐사 및 산란 현황을다음 달 5일까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전자우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때사육 중인 가금의 수와 대비하여 당일 폐사한 가금의 수가 최근 7일 간의 평균 폐사 수 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거나,산란율이 최근 7일 간의 평균 산란율 보다 3% 이상 저하되는 경우에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전화, 문자메시지, 팩스 또는 전자우편 등의 방법으로 즉시 보고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AI가 매년 발생하는 추세로 발생 시 산업 피해 외에도 방역
올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적으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니터링 검사가 진행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국내 양돈장·AI센터를 대상으로 돼지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면서 법정가축전염병 제2종으로 지정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가 주 타겟 입니다. 돼지인플루엔자는 '09년 멕시코와 미국에서 새로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출현한 이래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A의 돼지 감염 사례가 최초로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 돼지에서도 다수 확인하였는데 '13년까지 꾸준히 검사를 진행해 오다가 '14년 이후 검사가 미흡해 최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검사는 전국의 양돈장 396호(7,128두), 종돈장·검정소·AI센터 104호(1,872두) 등 모두 500호 9,000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검사할 농가당 18두(육성·비육돈 12두, 위축돈·환돈 6두)에 대해 비강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아형 및 변이검사가 추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