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정책공약 홍보열차인 '열정열차'에 지난 11일 이희영 대표(대한한돈협회 이사)가 홍성에서 탑승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홍문표 국회의원와 함께 가전법 개정, 모돈이력제 등 한돈업계 현안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희영 대표는 "농식품부가 일방적인 현실에 맞지 않는 법을 만들어서 양돈농가를 압박하고 국가의 예산을 낭비하는 움직임이 너무 강하다. 예를 들어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가축의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전국의 양돈장에 똑같이 8대 방역시설을 갖추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처벌조항으로 3개월간 사육제한을 두고 있다"라며 "ASF 멧돼지가 발견되는 산악지역과 제주도에 똑같은 법적용을 할 수 없다. 각 지역의 형편에 맞게 실현가능한 조항이어야 하고 처벌 규정도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처벌이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돈이력제에 대해서는 "모든 모돈을 다 등록하고 출산 이동 등 모든 것을 보고하라고 하는 것은 인력과 시간이 무제한으로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인력이 부족하여 최소한의 생산 활동도 어려운 시점에 이러한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영 대표의 차분한
‘모돈이력제’ 도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김태흠 농해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 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여야 의원이 참석하면서 토론회장을 찾거나 유튜브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양돈농가들은 기대감으로 술렁거렸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정식 토론회에서는 모돈이력제 문제점을 선명하게 이슈화하지 못하고 아쉽게 끝났습니다. 패널들이 각자 의견을 표명하고, 정작 토론은 없는 진부한 방식의 진행이 이어지면서 토론회는 내내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지배했습니다. 그리고 농식품부 패널로 참석한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의 단호한 발언을 끝으로 행사는 흐지부지 마감되었습니다. 박범수 국장은 "한 농가가 ASF에 걸리면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고 살처분하게 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방역 당국에서는 강한 규제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