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3일 김천 검역본부 국제회의실에서 동물약품 제조업체, 학계 전문가,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선진화 및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가입 추진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였고 밝혔습니다. 이번 용역은 그간 업계와 전문가로부터 국내 GMP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하고, PIC/S 미가입으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검역본부는 GMP 선진화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 제조단가 상승 등 기업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국내 전체 동물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차례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제조시설 현장방문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용역계획을 수립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별 GMP 시설·운영관리·인력 수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해외 GMP 기준과의 비교․
본 연구과제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생균제 전반에 대한 현황과 특성, 안전성 및 효능검증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생균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를 취득한 제품 과 각 시도에 등록한 보조사료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세터에서 보급하는 제품으로 분류되며 동물용 의약품 생균제의 경우 미생물의 성분, 함량 및 균수 측정 방법뿐 아니라 임상시험과 독성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허가를 취득하여 등록되는 반면, 보조사료 생균제는 각 시도에 등록하며, 신청 시 업체가 지정한 사설연구기관에서 측정한 균수만 등록하게 되므로, 기존의 동물용의약품에 등록되었던 제품이 대거 이탈하여 보조사료 생균제로 등록하는 실정임 ○ 사료관리법 개정으로 약사감시를 받지 않고 보조사료인 생균제의 등록이 가능함에 따라 함유된 균종의 편법등록, 객관적으로 공인된 실증 시험자료 및 학술논문 부재 및 무분별한 유통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사료취급점이나 가축약품 판매점을 통해 농가에 소개되면서 생균제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발생되어 이들 제제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 무작위 수거한 제품들에 대한 기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품의
정부가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계란 2125만 개에 대한 폐기 위탁 처리 용역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폐기 용역 금액은 4억 8천여만 원입니다. 계란 자체 금액은 약 8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실상 90억 원에 육박하는 세금이 폐기 비용으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해당 계란은 정부가 계란의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항공편을 통해 긴급 수입한 물량 가운데 일부입니다. 수급 예측을 잘못해 유통기한을 넘긴 게 직접적인 폐기의 원인입니다. 하지만, 더 깊게는 지난해 고병원성 AI 사태 당시 정부의 비과학적이고, 무분별한 살처분 정책이 낳은 탁상행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관련 기사). 이번 계란 폐기를 계기로 정부가 그간의 가축전염병 방역 정책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냄새 저감을 위한 독자적인 '스마트형 무창축사 표준모델' 개발에 나서 성공 여부가 주목됩니다. 경기도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축산냄새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과 축산농가의 상생을 위해 ‘안성맞춤형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안성시는 이번 표준모델 개발의 이유를 냄새 관리의 한계로 설명했습니다. 안성시는 "냄새는 후각의 반응·순응 시간이 짧고 성별·연령·건강상태 등 개인 특성에 따라 느끼는 강도가 달라 관리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축사 주변 지형, 풍향·풍속, 온·습도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특정 지점의 악취 농도가 급변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성시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 앞서 축산농장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제시 및 사업 지원을 해결 방안으로 생각했습니다. 앞서 4일 공고된 ‘안성맞춤형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수립 용역’에서는 축산냄새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기상자료 분석 ▲사육시설 환기구조 및 에너지 부하 조사 ▲강제환기식 축사 수치해석 모델 개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동식물질병 종합대응을 위한 연구기구(이하 동식물질병 연구기구)'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갑니다. 동식물질병 연구기구는 병원체 특성연구를 비롯해 발병 원인규명, 첨단기술 활용한 진단법, 예방을 위한 독자적 백신개발 기술 확보 등 기초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 적용까지 종합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을 갖춘 종합연구소 입니다. 지난달 농식품부가 대통령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방역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로 소개하고, 조만간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각 부서에 산재되어 있는 진단‧백신개발‧역학조사 등의 기능을 강화‧조정‧이관 등을 통해 통합연구기구로 재편하는 방안입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의 동식물 질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연구조직으로 만든다는 구상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농식품부의 이번 연구기구 설립 아이디어는 타당성에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까지 정확한 병원체의 기원을 알지 못하나 야생동물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