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돼지에 판매된 항생제량이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출하두수에 비해 항생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어서 한돈산업 차원의 선제적인 항생제 감축 노력이 있어야 할 듯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1년도 국가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1년 소, 돼지, 닭 등 전체 축산에 판매된 항생제 판매량은 약 810톤입니다(809,571kg). 이는 전년에 비해 73톤 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9.8%). 이는 소에서는 감소했지만, 돼지와 닭에서 증가한 영향입니다. 소와 돼지, 닭에서의 항생제 판매량은 각각 95톤, 550톤, 164톤입니다. 증감율은 각각 -1.3%, 9.8%, 17.6%입니다. 증가율로는 닭이 돼지를 앞섰지만, 절대량 증가분은 돼지(49.0톤)가 닭(25.6톤)의 거의 두 배입니다. 결국 '21년 항생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돼지에서의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었던 결과인 셈입니다. 돼지에서의 항생제 판매량 550톤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직전까지 최대 판매량은 지난 '17년 531톤이었습니다. 550톤에 전체 출하두수를 반영한 출하두당 항생제 판매량은 29.9g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에 의해 발병하는 돼지 흉막폐렴은 전 세계에 걸쳐 농장의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병이다. 흉막폐렴의 치료와 컨트롤을 위해서 종종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한다.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질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사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이것은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은 효율적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코글라픽스 백신 접종 전후 농장 성적과 항생제 사용량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농장 정보와 실험 설계 네덜란드 륀테른(Lunteren)에서 비육농장을 운영 중인 반 홀(J. vanheet Hol)씨는 현지의 동물복지 품질기준('Better Leven')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12일마다 자돈생산 농장에서 전출된 약 25kg 전후의 자돈 132마리를 미리 깨끗하게 청소된 돈방으로 전입한다.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이 농장은 흉막폐렴에 의해 기침과 폐사 문제를 심하게 겪었다(흉막폐렴 진단은 임상 증상과 부검을 통해 확인). 폐사율은 최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7일 산업계, 학계, 생산자 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협의체'를 개최하고, 국내 축산 분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한돈협회, 질병관리청,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의과대학 등 민·관·산·학의 항생제 관련 내·외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협의체에서는 축산분야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항생제 사용량 조사 시스템 개선 ▶처방 전문 수의사의 대량 처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집단 투약용 항생제 제품의 수의사 처방 의무화 등의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확한 항생제 사용 현황 집계를 위해 농장 단위 사용량 파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수의사 처방 대상 항생제 확대로 올바른 처방이 중요해짐에 따라, 처방 전문 수의사의 대량 처방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질병 진단 및 항생제 효능 검사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처방 등도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집단 투약용(산제, 액제) 항생제 제품의 수의사 처방 의무화 및 사용기간 제한과 항생
[지난 12일 한국히프라 주최의 웨비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한돈산업이 덴마크와 같은 높은 생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덴마크와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발표자인 켄 스틴 페더슨 수의사는 수의컨설팅 회사인 'Ø-Vet' 대표이자 코펜하겐 대학 교수이며, 덴마크 양돈수의사회 회장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웨비나 발표 내용을 요약해 전합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돼지와사람] 항생제의 사용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나라별로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큰 이슈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간 항생제 사용량 감축을 위해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00년도부터 '성장촉진 목적의 항생제'의 사용 제한 조치뿐만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의 항생제 사용도 전면 금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치료 목적의 '동물용 처방 항생제' 사용이 늘어나자 덴마크 정부는 추가적인 대안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도입된 것이 뒤에 자세히 설명할 'Yellow Card(옐로카드)' 정책입니다. 시행 이후 항생제 사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항생제는 정치적인 관심 사항입니다. 덴마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