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냉장 삼겹살이 '보리먹인 돼지고기'로 주요 대형할인매장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가 한창입니다(관련 기사). 일부 언론은 이를 '보먹돼', '보먹삼'이라며 연일 띄워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물가안정을 이유로 캐나다산 돼지고기 등에 무관세 혜택을 부여했습니다(캐나다산 냉장 기준 8.6% 관세 면제). 이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가 늘어 미국산, 스페인산에 이어 3번째로 수입량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전체 수입산 냉장 돼지고기의 2/3를 차지해 냉장육에서 한돈의 절대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한편 7월까지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6.6% 감소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내 배합사료의 생산원가를 뜻하는 생산자물가(PPI)가 5.3~1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예상치는 국내 유가, 환율 등의 곡물 수입단가 이외의 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원은 이들 요인을 고려한다면 상승 압력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압력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1일 연구원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곡물 시장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에 따라 흑해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밀, 옥수수, 보리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밀, 옥수수, 콩의 2022년 3월 CBOT 선물가격은 평년 3월 대비 각각 137.7%, 102.1%, 72.0% 상승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흑해 지역 곡물 수출량 감소 우려와 주요 곡물 수출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입니다. 사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옥수수의 경우
최근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곡물가격(관련 기사)뿐만 아니라 국제유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두바이유의 경우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 가격도 시간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질수록 곡물 및 원유를 필두로 한 제반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4일 목요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은 세계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주가는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 선물 시장에서 밀과 옥수수 거래 가격은 일일 한도까지 상승한 후 마감되었습니다. 대두는 2012년 이후 최고가를 옥수수는 8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은 9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에 밀과 옥수수를 각각 약 29%, 19% 공급하는 주요 곡물 수출국입니다. 또한 러시아 GDP의 30%가량이 에너지 판매 수익입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는 비료 생산의 핵심 가격 동인이기 때문에 비료 가격 또한 상승할 것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세계 각국은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 점검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식량 안보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 18일 라보뱅크의 각 분야 전문가들은 러시아 침공으로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세 가지 전쟁 시나리오를 통해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6개월 이내의 단기간 전쟁에서 밀 30%, 옥수수 20%, 비료는 20%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다
흔히 지속적인 한돈의 경쟁력을 위해 MSY로 대변되는 '생산성'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한우의 자급률이 30%대로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한돈의 자급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급률은 사실 '시장점유율' 입니다. 시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시장점유율이 나옵니다. 일단 시장을 '돈육시장'으로 한정지은다면 '수입 돼지고기'가 한돈의 경쟁제품입니다. 우리나라 생산 현장에서 '생산성'에 주로 초점을 맞출 때 수입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습니다. '보리를 먹인 암퇘지 냉장 목살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의 캐나다 돼지고기 제품을 보면서 한돈을 생각해 봅니다. 캐나다돈육협회 시저 유리아스 본부장은 “검증된 캐나다 포크브랜드는 동물 관리, 제품이력 추적 시스템, 가공 품질과 안정성 보장 시스템을 강조하는 일련의 선제적 시스템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5월 서울식품산업대전에서 (기사 바로가기).
보리·밀을 배합사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보리·밀 성숙기에 식물체 전체를 분쇄한 담근먹이(사일리지)의 배합사료를 닭과 돼지에게 먹여 사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겨울에 재배한 보리·밀로 만든 담근먹이를 돼지와 닭이 먹는 배합사료의 일부를 대체한 것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맥류 활용도를 높여 곡물자급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돼지의 경우 새로 개발한 담근먹이를 돼지사료의 3%~5%를 대체했을 때, 양질의 섬유소 공급과 함께 사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담근먹이 대체 비율은 기존의 배합 사료와 함께 먹였을 때, 가축의 증체량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준입니다. 한편 돼지에게 담근먹이를 먹이면 변비 예방 및 장내 환경 개선 효과로 분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맥류가 함유된 식량작물은 이용방법에 따라 풀사료 뿐만 아니라 배합사료 대체효과도 우수하다.”며 “맥류 활용기술의 다양화를 통해 국가 곡물 자급률을 개선 수입 곡물 대체 효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